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서 10개 안건 심의·의결
첨단 GPU 2월부터 1만장 순차 배분…K-NPU 프로젝트 추진
KDT AI 캠퍼스로 직무 교육…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정부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인프라 지원에 본격 착수한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기술 안보' 시대에 대응해 AI 반도체와 AI 바이오를 양대 축으로 미래 전략 기술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열린 관계부처 합동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과 AI 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 AI 바이오 국가전략 등 총 10건의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이날 쿠팡 침해사고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을 위한 '쿠팡사태 범부처 대응방향'이 긴급 안건으로 추가 상정됐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교육부·외교부·국방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부·보건복지부·기후에너지환경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금융위원회·개인정보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 국가안보실 제3차장, 국가인공지능전략위 부위원장,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연구 생태계 복원과 AX(인공지능 전환) 기반 마련에 힘써 왔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정부 서비스, 창의·도전적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전 부처가 합심하여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과 인력들을 효과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관계부처 합동]
◇ 첨단 GPU 확보·배분…AI 민주정부 핵심과제 추진
우선 1호 안건으로 의결된 '첨단 GPU 확보·배분 방향'에 따라 정부는 2028년까지 5만2천장 이상의 첨단 GPU 확보를 목표로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한다.
2025년 1차 추가경정예산 약 1조4천600억원을 투입해 약 1만3천장의 GPU를 우선 확보하고, 이 가운데 1만장가량을 2월부터 산업계, 학계·연구계, 국가 AI 프로젝트에 순차적으로 배분한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22일부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과제를 접수하고, 범부처 수요조사를 통해 국가 차원의 AI 혁신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정부는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30대 핵심과제도 제시했다. 대국민 서비스 혁신, 정부 효율성 제고, 재난·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AI 국민비서, AI 기반 납세·특허 심사, AI 산불·연무 예측, AI 기반 CCTV 관제 등 체감형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30대 핵심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민간의 전문역량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행안부·과기정통부가 행정·기술적 필요사항을 연계·지원할 예정이다.
◇ 노동시장 AI 인재양성…AI반도체 산업 도약
노동시장 진입·활동·전환기에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AI 활용 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구직자에게는 K-디지털트레이닝(KDT) AI 캠퍼스를 통해 AI 이해부터 직무 연계·설루션 개발까지 체계적 교육을 제공하고, 중소기업과 재직자는 AI 원격 훈련(10만명, 무료)을 제공하고, 기업 맞춤형 훈련소도 600개 개설한다.
중장년 이·전직자를 위한 폴리텍 중심 AI 기초활용교육(2만8천명)·전문 AX(1천명) 훈련과 함께, 피지컬 AI 실습실(4곳)과 AI 특화 공동훈련센터(20개소) 구축 등 인프라도 확충한다. 이외 'AI 교사 및 강사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강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을 통해 K-엔비디아 육성을 본격화한다. 기술혁신, 수요창출, 투자 및 인재 육성이라는 3대 추진과제를 설정, K-신경망처리장치(NPU)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과 민간에서의 수요 시장 창출 노력도 병행한다.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해 K-엔비디아 프로젝트(가칭)를 추진, 차세대 제품 개발·양산을 위한 투·융자를 지원한다. 또한 AI·반도체 정책펀드를 통해 2030년까지 3천억원 이상의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출처: 관계부처 합동]
◇ AI 바이오 국가전략…팁스 R&D 확산
AI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개발, 뇌·역노화, 의료기기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바이오 모델을 개발하고,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한 멀티모달-멀티스케일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개방한다.
내년 상반기 중에 1개의 바이오 시범거점을 조성하고, 2027년 이후 2개 이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성장 엔진으로 삼을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700만건 이상의 고품질 바이오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련 법률 제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해, AI 모델 학습을 위한 바이오 전용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민간투자와 연계한 팁스(TIPS: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R&D를 전 기술·산업·지역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팁스 R&D를 창업-성장-글로벌 진출 단계에 맞춰 '팁스·스케일업 팁스·글로벌 팁스' 3단계로 재설계하고, 사업화 매칭투자와 대규모 IR을 통해 민간자본 유입을 확대한다.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 지원 규모를 과제당 50억원으로 상향하고, 과제당 200억원 규모의 생태계 혁신형 R&D도 신규 추진한다.
정부는 이외에도 '기초연구 생태계 육성 방안',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정책방향', 'AI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전략'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쿠팡 사태와 관련한 범부처 대응방향(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의결했다.
쿠팡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국민적 불안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을 팀장으로 범부처 TF를 구성하기로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