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올해 전국 청년층의 공무원 시험 응시자 수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민간 취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교육 수준이 높은 청년층이 안정적인 직업으로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약 370만 명의 지원자가 연간 단위로 치르는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 내년에 새로 생기는 정부 초급 공무원 자리는 3만8천100개로, 응시자 가운데 약 100분의 1만이 이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가 개방된 이후 교육 수준이 높은 청년층은 더 높은 급여와 더 많은 일자리를 찾아 민간 부문으로 향했고, 알리바바와 텐센트, 화웨이 같은 기술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경쟁했다.
그러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부동산 등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로 민간 부문에서 대규모 해고가 발생하며, '철밥통'으로 여겨지는 공무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500대 민간 기업은 지난해 31만4천600명의 직원을 감축했다.
CNBC는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는데, 이는 학위가 취업 전망을 향상해주지 못할 것이란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최고 인재들이 공공 부문에 몰려드는 현상은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권용욱 기자)
◇메타, 직원들에게 오픈AI·구글 등 경쟁사 AI 접근성 확대
메타가 '인공지능(AI) 우선'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구글과 오픈AI 등 경쟁사의 AI에 대한 직원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의 최고 정보 책임자인 아티쉬 바네르제아는 "AI를 업무 방식의 핵심으로 만드는 것이 회사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면서 메타 자체 AI 모델을 다른 회사 제품과 함께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한 엔지니어는 직원들이 구글의 제미나이3 프로와 오픈AI의 챗GPT-5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생산성 도구 모음을 구글 워크스페이스로 이전했으며, 이러한 이전을 AI 기반 기능을 활용하고 확장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 메타는 오픈AI와 구글의 AI 코딩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접근성도 확장했는데, 특정 솔루션에 집중하기보다는 생산성 향상과 개발 속도 가속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메타는 경쟁 AI 모델들의 사내 수용에 대해, 직원들의 일상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홍경표 기자)
◇中 연구논문 붐, '가짜 호황'일 수도…원로 학자의 경고
중국이 논문 수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내부에선 "이건 가짜 번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원로 학자는 돈·인력·데이터를 쏟아붓는 중국의 연구 문화가 오히려 진짜 혁신을 질식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생물물리연구소 소속의 저명한 세포생물학자이자 중국과학원 원사인 장훙은 중국의 생명과학 연구가 막대한 자금·인력·데이터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굳어지고 있으며, 이는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진정한 혁신을 적극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훙은 과학 커뮤니케이션 매체 '디 인텔렉추얼'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글에서 중국 생명과학 연구 방식에 형성된 악순환을 지적했다.
핵심은 '1에서 100' 연구의 과잉이다. 유행하는 주제를 빠르게 확장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로 최상위 저널을 공략하는 데는 능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길을 여는 '0에서 1' 혁신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연 3조6천억 위안으로 미국 다음이다.
하지만 장훙은 "수천만 위안을 들인 논문을 자랑하는 건 성과가 아니라 자원 통제력 자랑"이라고 꼬집었다. 논문은 늘었지만, 재현조차 불가능한 '비싼 연구'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금 배분 구조도 문제다. 해외에서 귀국한 스타 연구자에게는 수천만 위안이 몰리지만, 국내에서 조용히 독창적 연구를 해온 과학자들은 소외되고 있다. 이 구조가 젊은 연구자들을 '창의성'보다 '자원 쟁탈전'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경고다.
장훙은 "대형 프로젝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화려한 이론·유행어·프레임만 남는 논문 생산 공장이 정책 판단을 왜곡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기술 자립에도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시윤 기자)
◇'AI 데이터센터, 전기료 인상 주범이었나'…美 상원 조사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이 주거용 전기요금 인상을 유발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상원의원 3명은 지난 15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7개 기업에 서한을 보냈다.
의원들은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 급증으로 인근 지역사회의 주거용 전기요금이 치솟는 가운데,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 비용을 일반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보고가 있어 서한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 탓에 전력 회사들이 전력망 개선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전력 회사들은 AI 데이터센터의 전례 없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전력망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지출했다"며 "주거용 공과금을 인상해 비용을 회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술기업이 아닌 일반 고객들이 비용을 떠안게 될 것을 우려하면서, 특히 AI 붐이 끝날 경우 이런 우려는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대형 기술기업들은 에너지 비용에 대해 공정한 몫을 지불하겠다고 일관되게 밝혀왔고, 일부 주에서는 전력 회사들과 합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확히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뚜렷한 결론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전해진다.
미국에서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우려는 주요 경제 및 정치적 이슈로 부상했다. 조지아, 뉴저지, 버지니아 등에서 치러진 최근 선거에서도 전기요금 상승은 쟁점 사안이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전기를 1천 킬로와트시(kWh) 사용하는 일반 가정의 평균 전기요금은 지난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 오른 약 181달러로 집계됐다. (이민재 기자)
◇FTX 캐롤라인 앨리슨, 조용히 출소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의 옛 연인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캐롤라인 앨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전 최고경영자(CEO)가 조용히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앨리슨은 2년 형기 중 약 11개월을 복역한 뒤 지난 10월 16일 댄버리 연방 교정시설에서 이송됐다.
앨리슨의 형이 끝난 것은 아니며, 그는 현재 '사회 내 구금(community confinement)' 상태다. 즉, 자택 감금 혹은 사회복귀 훈련시설(halfway house)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다.
연방교정국(BOP) 대변인은 "개인의 사생활과 안전, 보안상의 이유로 특정 개인의 수감 조건이나 이송 사유, 출소 계획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며 "사회 내 구금 상태인 개인의 구체적 위치 역시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앨리슨은 뱅크먼-프리드먼과 공모해 110억달러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2024년 11월 댄버리 교도소에 수감됐다.
온라인 기록에 따르면 앨리슨의 출소 예정일은 2026년 2월 20일로 기록돼있다. 애초 받은 2년 형량보다 9개월 적다.
앨리슨은 2023년 뱅크먼-프리드먼의 형사재판에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FTX 고객들의 자금 수십억달러를 빼돌려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투자에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김지연 기자)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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