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물가상승률·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세 가지 핵심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 4회 연속 동결이다.
ECB는 18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정책이사회는 세 가지 주요 ECB 금리를 모두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기존 평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금금리는 2.00%, 주요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2.15%, 한계대출금리는 2.40%로 각각 유지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ECB는 "필요할 경우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물가는 중기적으로 2%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물가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전품목 물가상승률은 평균 기준으로 2025년 2.1%, 2026년 1.9%, 2027년 1.8%, 2028년 2.0%로 예상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5년 2.4%, 2026년 2.2%, 2027년 1.9%, 2028년 2.0%로 전망됐다.
ECB는 "2026년 물가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며 "이는 서비스 물가 하락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더 느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9월에 제시됐던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유로존 성장률은 2025년 1.4%, 2026년 1.2%, 2027년 1.4%로 상향됐으며 2028년에도 1.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ECB는 "기존 9월 전망 대비 성장률이 더 강할 것"이라며 "특히 내수가 견인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CB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전망과 그에 따른 위험, 새로 유입되는 경제·금융 지표, 근원 인플레이션의 흐름, 통화정책 파급력의 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회의별로 결정할 것"이라며 "특정 금리 경로를 두고 사전에 약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매입프로그램(APP)과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에 대해서는 만기 도래 자산의 원금 재투자를 중단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포트폴리오가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속도로 축소되고 있다고 ECB는 설명했다.
ECB는 또 필요할 경우 통화정책 전달을 위협하는 무질서한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 전달보호수단(TPI)을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