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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국채가 상승…'못 미더운' CPI, 그래도 강세로 반응

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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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CPI, '전년대비' 상승률만 나와…9월 대비 급락

'데이터 왜곡' 지적 잇달아…증시 강세에 금리 낙폭 축소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크게 낮게 나오면서 국채가격을 밀어 올렸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따른 조사 차질로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지적이 많이 나왔지만, 데이터를 무시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에 힘이 실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30bp 내린 4.11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600%로 같은 기간 2.5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000%로 2.8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66.50bp에서 65.70bp로 다소 축소됐다.(불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CPI에 대한 경계 속에 미 국채금리는 소폭의 내림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했다. 오전 8시 30분 11월 CPI와 주간 신규 실업보험이 동시에 발표되자 미 국채금리는 순간적으로 급등락하며 출렁거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4천건으로 전주대비 1만3천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22만5천건)를 다소 밑돌았다.

11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2.7% 올라 9월의 3.0%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3.1%)를 크게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6%로, 9월 대비 0.4%포인트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3.0%를 점쳤다.

셧다운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10월 CPI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서 물가의 모멘텀을 알 수 있는 '전월대비' 상승률은 담기지 않았고, 전년대비 상승률만이 계산됐다.

TD증권의 얀 네브루지 미국 금리 전략가는 "이것이 인플레이션이 사라지고 있다는 견해를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면서 "통상적인 달과 비교하면 이번 발표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분명 덜 명확한 결과라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데이터는 데이터다"라고 말했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 수석 투자전략 및 연구 책임자는 "11월 CPI 보고서는 이례적으로 잡음이 많았다"면서 "미 노동통계국(BLS)은 10월은 아예 건너뛰고 11월도 절반만 표본 조사했기 때문에, 분명히 대충 꿰맞추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원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모두에서 둔화가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데이터 품질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면 전체 결과를 과도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 국채금리는 물가 안도감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자 낙폭을 축소했다. 2년물 금리는 보합 수준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오후 장 들어 입찰에 부쳐진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는 양호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에서 낙찰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40억달러 규모 리오픈(증액 발행) 입찰에서 5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1.433%로 결정됐다. 직전 입찰인 지난 10월의 1.182%에 비해 25.1bp 상승했다.

응찰률은 2.62배로 직전 입찰 때의 2.51배에 비해 높아졌다. 이전 3회 평균치 2.44배도 상회했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7bp 정도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8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내년 1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26.6%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73.4%로 훨씬 높았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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