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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로 밀린 신한카드, 올해 신입 공채 안뽑는다

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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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카드업계 수익성 1위 자리를 내준 신한카드가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하지 않을 전망이다.

경쟁사에 비해 1인당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신한카드가 직원 채용 축소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하고 사실상 내년으로 채용을 미루는 분위기다. 통상 신한카드는 매년 9~11월 사이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해 왔다.

현재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 중 올해 신입 공채를 실시하지 않은 곳은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2곳뿐이다.

다만, 매각 절차를 밟으며 수시 채용 기조를 이어가는 롯데카드의 상황을 고려하면, 카드사 중 공채를 실시하지 않은 곳은 신한카드가 유일하다.

신한카드가 신입 공채를 건너뛰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2007년 LG카드와 합병 이후 2009년부터 매년 신입사원을 선발해왔다. 채용연계형 인턴십 형태로 채용 방식에 변화를 줬던 2017년 신입 채용 때를 제외하면 매년 대졸 공채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았다.

만약 신한카드가 올해 남은 기간 채용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그동안 상반기 채용 없이 하반기에만 신입 공채를 실시해 온 만큼 다음 공채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신입 공채 계획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이처럼 신입 채용을 미루는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위기 의식, 조직 효율화 필요성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순이익 1위 자리를 삼성카드에 내주고 있다.

올 3분기에도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천338억원으로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익(1천617억원)에 비해 279억원 적었다.

누적 기준으로도 신한카드 순익은 삼성카드에 비해 1천169억원 적은 3천83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신한카드는 올해 인력 충원 대신 감축을 통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6월 대부제(大部制)를 도입해 조직 슬림화에 나섰으며, 작년 말에 이어 올해도 인력 구조 개선을 위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신입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대규모 공채보다는 필요한 직무를 중심으로 인력을 보강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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