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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빌 애크먼, 보험사 인수…'현대판 버크셔 꿈꾼다'

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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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헤지펀드계의 거물 빌 애크먼이 이끄는 부동산 개발업체 하워드 휴즈 홀딩스는 버뮤다 소재 보험사인 밴티지 리스크를 21억 달러(3조1천6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하워드 휴즈는 밴티지 리스크 인수를 위해 현금과 자사주 투자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하워드 휴즈의 최대 주주인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가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하워드 휴즈 주식을 매입해 자금을 지원한다.

인수 후 밴티지의 자산 운용은 퍼싱 스퀘어가 맡게 된다.

이번 인수는 부동산 회사인 하워드 휴즈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다양한 운영 회사를 거느린 복합 지주회사로 탈바꿈시키려는 애크먼의 장기 플랜의 일환이다.

애크먼은 성명을 통해 "밴티지 인수는 하워드 휴즈가 다각화된 지주회사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핵심은 '보험금(insurance float)' 활용에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그랬듯이 보험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지급 전까지 보유하며 이를 저비용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아폴로와 KKR 등 대형 사모펀드(PE)와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롭 등은 잇따라 보험사를 인수하거나 재보험업에 진출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주로 퇴직연금 등 장기 부채를 운용하는 생명보험 부문에 집중하며 비유동성 사모 투자와 연계해 왔다.

반면, 애크먼이 인수한 밴티지는 소송과 정치적 폭력, 사이버 리스크 등을 다루는 손해보험(P&C) 및 특종보험 전문 회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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