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국민은행 "달러-원 하방 리스크↑…연금 잠재 물량 700억弗 이상"

25.12.19.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KB국민은행은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섰지만 오히려 하방 리스크는 커졌다고 진단했다.

문정희·이민혁 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9일 '고환율의 끝자락, 커지는 달러-원 하방 리스크' 보고서에서 "환율의 절대 수준만 놓고 보면 고환율 부담이 분명하지만 대외적으로는 급격한 약달러가 재현될 수 있는 환경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들은 "기술적으로도 환율은 과거 대비 극단치 영역에 근접했다"면서 "여기에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정책 공조, 정부의 강한 환율 안정 의지까지 감안하면 현 수준의 고환율이 추세적으로 고착되기보다는 오히려 단기간 급락 가능성이 열려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1,500원 돌파에 대한 공포가 커질수록 역설적으로 기대 심리와 수급 구조가 동시에 꺾일 여지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통화스와프와 전략적 환헤지를 1년 연장한 것이 하락 흐름을 예상케 한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가 재개된 후 한달 뒤 전략적 환헤지가 시행된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해외자산의 10%인 전략적 환헤지와 함께 5%인 전술적 환헤지를 합산할 경우 최대 700억달러를 웃도는 잠재 물량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 유동성이 얇은 시장 환경에서 종가 관리를 위한 외환당국의 강한 달러화 매도 개입 가능성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달러화 약세와 맞물려 지난 5월 출현했던 대만 생명보험사의 원화 프록시 헤지 물량 재출회 가능성도 부각된다"며 "이는 환율 하락 쏠림을 강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달러-원 환율이 기술적으로도 과거 대비 극단치에 근접해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장기 분포 기준 99% 신뢰구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발생 확률이 1%에 불과한 영역"이라며 "2022년 이후 흐름을 보면 환율이 극단치를 일시적으로 상회한 뒤 조정받는 패턴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1,485원 내외를 일시적으로 넘길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과거 사례를 감안하면 극단치 상회 이후 하락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ywshin@yna.co.kr

신윤우

신윤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