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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또 이창용 저격…"제3자적 입장서 평론말고 맡은 바 일하라"

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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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서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9 eastse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제3자적 입장에서 자꾸 평론할 게 아니라 자기가 맡은 바 일을 정확히 하길 바란다"며 또 한 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저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환율 급등으로 주택가격 급등과 물가상승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이창용 총재 발언과 책무의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통화량 증가가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한은 통화정책이 도마에 오르자 통화량이 증가한 것은 ETF(상장지수펀드)가 늘어난 탓이라며 사실상 책임회피에 가까운 변명으로 논란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총재 주장대로 한은 통화량 M2(광의통화) 증가율은 8.5%지만 ETF 등 수익증권을 통한 유동성 증가를 제외하면 미국과 통화량 증가는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며 "그런데도 여전히 미국보다 더 많은 유동성 공급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책임회피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창용 총재는 2022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가 일어나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지속적으로 RP(환매조건부채권)를 매입하고 국고채도 매입했다"며 "단기유동성을 대거 공급해서 원화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 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아니라 땜질 처방을 위해 단기유동성 공급에 주력하는 것은 매우 문제"라며 "결국 시장에선 내성이 생겨서 유동성이 풀리는데도 시중금리는 오히려 올라가는 희한한 상황이 생겼다"고 짚었다.

또 "환율은 대미투자를 예견한 대기업들의 달러보유 수요가 늘어나고 중국 내수 장기침체로 인한 면이 분명히 있지만 여러 원인 중에서도 한은의 통화정책의 실패, 한은 총재의 책무에 대한 인식 부재 등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이창용 총재가 외신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한은 총재의 경솔한 말 한마디로 지난 주말 국내 채권, 주식, 외환시장이 모두 난리가 났다"며 비판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도 이 총재가 국내 은행장들과 모여 가계부채 관리, 실물경제 지원 등 현안을 논의하자 "정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 신중하라"며 "한은이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금융시스템 안정에 대해 들여다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많이 나간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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