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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日재무 구두개입에도 엔 급락…유로-엔, 사상 첫 184엔 돌파

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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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엔의 급락 속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엔은 일본은행(BOJ)이 추가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후퇴하자 거센 매도 압력을 받았다.

일본 재무상이 뉴욕장에서 구두 개입까지 단행했지만 달러-엔, 유로-엔 환율은 거침없이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693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5.621엔보다 2.072엔(1.331%) 급등했다.

지난 11월 21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J는 이날 정책금리를 0.75%로 25bp 인상했다.

BOJ의 금리 인상은 올해 1월 이후 11개월 만이며, 정책금리 0.75%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 "다음 회의나 그 이후 회의에서의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며 말을 아꼈다.

달러-엔 환율은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자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뉴욕장에서는 일본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도 나왔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반나절 또는 몇 시간 사이에 한 방향으로 치우친 급격한 움직임이 분명히 관측되고 있다"면서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러-엔 환율은 가타야마 재무상 발언에 순간 156엔대로 급락했지만, 이내 다시 방향을 틀어 157엔대 중·후반까지 올라갔다.

JP모건체이스의 야마와키 다카시 채권조사 부장은 "금리 인상이 언제 이어질지 가시성이 작아 적극적으로 (엔을) 매수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자부로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이번 회견은 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내용은 아니었다"면서 "금리 인상 속도 가속을 기대했던 투자자는 엔을 매도했다"고 전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엔"이라며 "많은 사람이 BOJ가 충분히 매파적이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로-엔 환율은 184.65엔으로 전장보다 2.250엔(1.234%)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184엔을 돌파한 것은 지난 1999년 유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713으로 전장보다 0.255포인트(0.259%)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강세 압력을 받기도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약간 제약적"(mildly restrictive)이라고 평가하면서 현재로서는 통화정책을 변경할 "긴급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달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9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인 53.4, 예비치인 53.3을 모두 하회했다.

달러는 대체로 미 국채 금리 상승, 엔 약세와 맞물려 98대 중반에서 주로 움직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097달러로 전장보다 0.00123달러(0.105%)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741달러로 0.00042달러(0.031%) 소폭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336위안으로 0.0002위안(0.003%) 올랐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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