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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주간] JGB 금리 더 오를까…거래일 축소 속 입찰도 주목

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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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년물 금리, 26년來 최고…유럽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

월~수 연속 입찰…연방정부 '사흘 휴무'에 거래량 더 줄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22~26일) 뉴욕 채권시장은 거래일이 축소되는 가운데 국채 입찰이 주 시작부터 연속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물량 압박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연말 모드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25일) 전후 이틀을 연방 행정부처·기관 휴무일로 지정한 영향으로 거래량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입찰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도 있다.

우선 주목해야 할 것은 일본발 글로벌 채권 매도세의 확산 여부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19일 정책금리를 3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린 여파에 일본 국채(JGB) 10년물 금리는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의 국채금리도 일본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유동성이 얇아지는 시기적 특성으로 시장의 출렁임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미 재무부는 월요일인 22일 2년물 69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23일 5년물 700억달러어치, 24일 7년물 440억달러어치 등의 이표채를 입찰에 부친다. 사흘 동안 총 1천830억달러어치의 이표채 입찰이 실시되는 셈이다.

23일에는 2년물 변동금리부 국채(FRN) 280억달러어치 입찰도 예정돼 있다.

연방정부가 쉬는 24일과 26일에도 미 국채 입찰 및 결제 등은 그대로 진행되며, 뉴욕 채권시장도 기존 스케줄대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24일은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하며, 25일만 휴장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대비 3.70bp 내린 4.1490%를 나타냈다. 2주째 이어졌던 상승세가 중단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4880%로 3.60bp 낮아졌다. 2주 연속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8250%로 전주대비 2.20bp 하락했다. 10년물과 동반으로 3주 만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66.10bp로 전주대비 0.10bp 좁혀졌다.(불 플래트닝) 미미하지만 3주 만에 처음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뒤늦게 나온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모두 미 국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11월 실업률(4.6%)이 4년여만의 최고치로 올라선 가운데 전년대비 물가 상승률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에 따른 조사 차질로 데이터가 왜곡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수반됐다. 지난주 막판에는 BOJ의 예견된 금리 인상이 글로벌 채권시장의 매도세를 촉발했다.

선물시장의 내년 3월 FOMC 베팅. 빨간색 상자가 금리가 계속 동결될 확률.

출처: CME 홈페이지.(19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년 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0% 후반대로 집계됐다. 내년 3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40% 중반대를 나타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밑돌았다.

◇ 이번 주 전망

미국 경제지표 일정은 평소보다 크게 한산하다. 셧다운으로 인해 뒤늦게 나오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초 발표치와 지난 10월 내구재수주 및 같은 달 산업생산, 콘퍼런스보드(CB)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23일) 정도만이 있을 뿐이다.

3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 초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 경제는 지난 2분기 3.8%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3%대의 성장을 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 일정도 예정돼 있지 않다. 연준 당국자들은 새해가 돼야 본격적으로 발언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국 시장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도 '박싱데이'로 휴장하기 때문에 뉴욕 채권시장에 대한 참가는 저조해질 수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25일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주최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우에다 총재의 지난주 통화정책회의 기자회견 논조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도 JGB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BOJ의 금리 인상 직후 엔화 가치가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우에다 총재의 뉘앙스는 달라질 수 있다. BOJ는 지난주 통화정책 성명에서 "실질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경제가 BOJ의 전망대로라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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