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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주간] 당장은 BOJ의 시간…크리스마스에 등장하는 우에다

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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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총재, 25일 게이단렌 행사서 연설…매파적 뉘앙스 드러낼지 주목

美 3분기 GDP 뒤늦게 발표…'3%대 성장률' 유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22~26일) 뉴욕 외환시장은 연말 모드에 진입한 가운데 한산한 거래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뉴욕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25일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휴장한다. 하루 전엔 각각 오후 1시 및 2시에 조기 마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과 26일을 연방 행정부처·기관 휴무일로 지정했지만, 뉴욕 금융시장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 다만 연방정부가 쉬는 만큼 거래량이 더 줄어들 수도 있어 보인다.

유럽 주요국 시장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박싱데이'도 휴장한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재료가 등장할 분위기는 아닌 셈이다.

당장의 화두는 엔화 약세가 얼마나 심화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19일 정책금리를 3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렸지만, 엔화는 오히려 급락세를 나타냈다.

때마침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25일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엔화 약세를 감안해 우에다 총재의 논조가 보다 매파적으로 바뀔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달러화 가치는 4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11월 실업률(4.6%)이 4년여만의 최고치로 올라선 가운데 전년대비 물가 상승률은 예상을 크게 밑돌았지만,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밀어 올렸다.

연합인포맥스의 달러인덱스 및 이종통화 등락률 비교(화면번호 6400번, 6443번)에 따르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주대비 0.310포인트(0.32%) 오른 98.714에 거래를 끝냈다.

달러인덱스는 주 중반 98선을 내주며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특히 주 막판 엔화의 급락이 달러의 반등에 기여했다.

달러인덱스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달러-엔은 157.692엔으로 전주대비 1.16% 상승(달러 대비 엔화 약세)했다. 2주 연속 오른 끝에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BOJ의 예견된 금리 인상 이후 엔화 가치가 굴러떨어지자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이 구두 개입에 나섰으나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달러-엔 환율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유로는 달러에 대해 4주 만에 처음으로 약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097달러로 전주대비 0.25% 하락(유로 대비 달러 강세)했다.

유로-달러는 주 초반 1.18달러 선을 넘어선 뒤 하락 반전했다. 1.18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9월 하순 이후 처음이다.

엔화의 상대적 약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84.65엔으로 전주대비 0.91% 상승했다.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으로 184엔을 돌파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741달러로 0.06% 상승했다. 4주 연속 오르면서 주간 종가 기준으로 9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336위안으로 0.29% 하락했다.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7.04위안 선을 밑돌았다.

◇이번 주 달러 전망

30년 만의 최고치라고 하지만 BOJ의 정책금리는 0.75%에 불과하다. 명목 정책금리에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뺀 '실질' 정책금리는 여전히 깊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데이터 출처: BOJ 홈페이지.

BOJ는 지난주 통화정책 성명에서 "실질금리는 정책금리 변경 후에도 상당한 마이너스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가 BOJ의 전망대로라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지표 일정은 평소보다 크게 한산하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 일정도 예정돼 있지 않다.

이번 주 미국 경제지표로는 셧다운으로 인해 뒤늦게 나오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초 발표치와 지난 10월 내구재수주 및 같은 달 산업생산, 콘퍼런스보드(CB)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23일) 정도만이 있을 뿐이다.

3분기 GDP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 초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미국 경제는 지난 2분기 3.8%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3%대의 성장을 하게 된다.

우에다 총재의 등장 다음 날인 26일에는 도쿄 지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도쿄 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일본 전국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도쿄 지역의 12월 근원 CPI(신선식품 제외)는 전년대비 2.5% 올라 11월(2.8%)에 비해 상승률이 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컨센서스대로 나온다면 지난 9월(2.5%) 이후 최저치가 된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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