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채권시장에서 일반적으로 10년물 국채 금리나 연방기금금리(FFR) 등을 주시하는 것과 달리, 현재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 중 하나가 30년물 국채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CV어드바이저스의 엘리엇 돈부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30년물 국채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4.8%, 10년물 국채 금리는 4.14%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초장기 국채는 금리가 상승하고 채권 가격이 하락할 경우 30년 동안 해당 자산에 묶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기피되지만, 돈부시 CIO는 그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자산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짚었다.
돈부시 CIO는 두 가지 이유에서 현재 수준보다 국채 금리가 하락(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돈부시 CIO는 관세 등 요인 때문에 투자자들이 장기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입 관세가 상품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서비스 수요를 감소시켜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균형이 맞춰진다고 봤다. 또 이런 가격 변동은 이론적으로 일회성이라고 덧붙였다.
돈부시 CIO는 "장기적으로 보면 관세는 사람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디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며 "예를 들자면 사람들이 디즈니랜드에 가지 않게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할 경우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무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는 채권 가치 상승과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며, 현재 가격에 매수한 투자자들은 차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런 관점에서 30년물 국채는 포트폴리오의 헤지 수단으로도 작용한다는 평가다.
돈부시 CIO는 "인내심만 있다면 향후 4년 동안 이자 수익과 가격 상승을 통해 30년물 국채에서 10%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주식 매수 포지션에 대한 훌륭한 헤지 수단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돈부시 CIO의 견해는 많은 전략가들이 향후 몇 년간 약 3.5%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2~5년 만기의 중기 채권을 선호하는 추세와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돈부시 CIO는 장기 금리가 하락한다면 그동안 거의 5%에 달하는 쿠폰 이자를 챙기는 편이 낫다고 봤다.
돈부시 CIO는 "사람들이 경제 내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현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거의 5%에 달하는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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