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8일 오후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소각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국민대표와 소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번 소각은 새도약기금이 매입한 채권 중 약 1.1조원 규모의 부채를 면제하는 것으로 7만명의 채무자가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다. 2025.12.8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에 이어 여신금융업권의 새도약기금 분담금 기준도 연내 확정될 전망이다.
지난 10월 새도약기금 출범 이후 이달 첫 소각에 나서는 등 속도를 내면서 여신업권도 서두르는 분위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여신금융업권에 할당된 새도약기금 분담금 산정 기준을 두고 현재 막바지 조율 중이다.
새도약기금은 7년 이상 연체된 5천만원 이하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채권을 정부가 매입해 소각하는 채무 탕감 프로그램이다. 금융권 전체 출자 규모인 4천400억원 중 여전업계의 분담액은 3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여신협회는 지난 10월 말 여신업권의 채권 대상액이 확정된 이후 협회 차원의 다양한 분담 기준안을 마련해 논의를 진행해 왔다.
현재 논의 중인 방안의 핵심은 우선 연체채권 보유 비율에 따라 카드업권과 캐피탈업권으로 크게 분류하고, 각 업권별로 별도의 세부 기준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같은 여신전문금융업에 속하지만, 자산 규모나 연체채권 비중 등이 다른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협회는 이번 주에도 실무 회의를 열고 일부 회원사의 최종 동의를 얻어 분담 기준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업권별 새도약기금 세부 분담 기준을 정하는 데 별도의 기한은 없지만, 은행·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에서는 이미 분담 기준을 마련한 만큼 여신업권도 논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서 은행권은 전체 3천600억원의 출연금 가운데 은행별로 매각 대상 보유채권의 매각 대금을 먼저 분담하고, 나머지 출연금은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이 562억1천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나은행 535억9천600만원, 신한은행 497억1천600만원, 우리은행 496억3천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저축은행업권은 총 100억원의 출연금 중 절반에 해당하는 50억원은 79개 저축은행이 균등하게 부담하고, 나머지는 지난 3분기 기준 총여신비율에 따라 차등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여신업권 관계자는 "분담 기준 논의는 현재 최종 마무리 단계로 몇몇 회사의 동의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며 "협의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최대한 연내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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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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