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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환율 안정책 집중'에 달러-원 하락 전망 '솔솔'

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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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외환당국이 무더기 환율안정 정책으로 달러-원 환율 상단 방어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하락 전망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확인은 물론 외화유동성 정책들까지 줄줄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 상단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12월 들어 지난 17일 1,482.10원 고점을 제외하고는 1,460원대~1,470원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외환당국은 11월부터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연장과 환헤지 논의는 물론 수출업체와 증권사 간담회 등을 통해 연이은 외환시장 수급 대책에 나섰다.

지난주에 '외환건전성 제도 탄력적 조정 방안' 등을 발표하고, 지난 19일에는 한국은행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외환 당국은 스무딩 오퍼레이션 언급 등 전방위적인 방어 태세로 돌입했다.

이같은 당국 의지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 하락 전망이 솔솔 불거지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연말까지 달러-원 환율 하락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인식이 크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간 전망에서 "달러-원 환율은 1,400원 중후반 등락 속에서 레벨 하락이 기대된다"며 "한국 12월 1~20일 수출도 반도체 중심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원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시적 외환지준 부리 및 외환건전성 부담금 면제 역시 원화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역내 달러 수요 우위 환율이 지속돼 달러-원 환율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로 나올 수 있는 당국의 조치가 제한적인 가운데 이제 시장은 1,500원선을 눈앞에 두고 국민연금 환헤지 단행 여부와 그 강도에 기대를 거는 형국"이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 경제지표 둔화 및 추가 금리인하 압력 확산에 따른 약달러 기조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대외 재료와 원화가 디커플링된 가운데 투자를 고려한 대내 수급은 꾸준히 달러 매수 우위로 판단되기에 연말 달러-원 종가 역시 1,400원대 중후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공동락, 이주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주간 보고서에서 "원화는 펀더멘털과 한국은행 정책 기조 대비 과도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보다 자본 흐름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금리) 인하 사이클에 따른 대외 달러 약세 국면이 유효하나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 및 외환수급 이슈가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달러-원 환율 1,400원대 뉴노멀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하다.

유안타증권의 김호정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달러-원 환율 상단은 1,460원"이라며 "2분기 이후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더라도 국내의 구조적 자본 유출 압력으로 1,400원 아래로의 하락은 강하게 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2025년 하반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최종 확정된 후 2026년부터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인 추종 매매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수입 업체들의 결제수요는 약화되고, 반도체 수출 호조, 조선업체들의 수주대금 유입이 발생할 수 있어 내년 환율 전망치 하단은 1,380원으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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