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회복 부진·이커머스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황 저하"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홈플러스 사태는 오프라인 유통의 현 주소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 민간소비 회복세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황 저하가 두드러진 탓이다.
오프라인 유통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오프라인 유통기업이 핵심점포 리뉴얼 등 시설투자를 지속해 차입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대형마트 업계 2위인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개시하자 유통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사전신호가 뚜렷하지 않았던 탓이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인수자를 찾지 못해 공개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26일까지 1차 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한 곳은 없었다.
이에 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시한을 오는 29일로 재연장했다. 이때까지 인수자가 없어 회생절차가 폐지되면 홈플러스는 파산과 청산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유통업계는 홈플러스 사태가 오프라인 유통의 현 상황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소비 회복세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커머스 시장 성장으로 오프라인 소매유통시장 업황이 저하된 탓이다.
가계소비여력 저하로 정부 주도 수요 진작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실질 소매판매액지수는 올해 3분기 민생소비쿠폰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폭을 축소했다. 다만 2022년 2분기 이후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소매유통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0.7%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커머스 시장은 급성장했다. 유통업체 매출 합산액 중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8년 초 38.2%에서 올해 9월말 53.8%까지 확대됐다.
이커머스기업과의 경쟁 심화, 인건비·임차료 등 비용 증가로 오프라인 소매유통기업의 수익창출력도 약화됐다.
향후에도 오프라인 유통전망이 밝지는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오프라인과 이커머스 간 경쟁강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이에 오프라인 유통기업은 핵심점포 리뉴얼, 매장포맷 변경 등의 시설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유통 대기업은 자체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화물류센터 등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 소매유통업체의 수익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026년 유통산업 전망이 비우호적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 전망도 부정적이었다.
한신평은 이마트[139480]에 대해 작년 이후 이익 회복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 중인 온라인, 건설부문이 실적반등 폭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현 수준의 재무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쇼핑[023530]에 대해서는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비효율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준의 재무부담 경감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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