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ROI에 더 높은 기준 적용…철저히 실사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배분한 자본의 비율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았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기조는 M&A의 미래 기대수익에 대해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발표한 올해 M&A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 10년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월드 지수에 속한 기업들의 현금 지출에서 M&A가 차지하는 비중이 설비투자(CAPEX)와 연구개발(R&D), 주주환원 등 다른 대안에 비해 하락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까지 M&A에 배분된 자본의 비율이 7%에 그치며 최근 10년 사이 최저였다고 결론 내렸다. 이 수치는 2016년에 17%였다.
[출처: 베인앤드컴퍼니]
올해 1~3분기 기업들의 자본배분 비중은 설비투자가 36%로 가장 높았고, 연구개발(19%), 자사주 매입(19%), 배당금 지급(18%)이 뒤를 이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이 기간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이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5천억달러를 지출하며 이러한 경향을 이끌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베인앤드컴퍼니는 보호무역 조치 강화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계속해서 기업들의 자본배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M&A에 대한 자본배분에 한층 정밀한 검토가 가해지고, 잠재적 거래의 투자수익률(ROI)에도 더 높은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며 "딜에서 의도한 가치를 얻고 있는지 이사회가 물을 것이기 때문에 기업에는 철저한 실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베인앤드컴퍼니는 올해 전 세계 M&A 규모가 전년 대비 36% 증가한 4조8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5조6천억달러를 기록한 2021년이었다.
올해 거래 증가의 대부분은 50억달러 이상 '메가 딜'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간 좀처럼 M&A 시장에 나서지 않던 기업들(Infrequent acquirers)이 주된 인수자였다.
[출처: 베인앤드컴퍼니]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