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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가 넘어선 英 증시, 내년 전망은

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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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영국 증시가 올해 미국 시장보다 성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며 앞으로 방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의 벤치마크지수인 FTSE 100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주말 기준 21% 넘게 올랐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성과가 좋았던 나스닥 종합지수 20.7%와 S&P 500지수 16.2%를 모두 웃돈 결과다.

FTSE 100지수는 현재 9,897선 부근에서 거래됐고, 지난달 12일 9,930.0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금융기관 AJ 벨의 루스 몰드 투자 이사는 보고서를 통해 FTSE 100지수가 올해 여러 차례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내년에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 증시는 기업 이익의 증가와 주주에게 우호적인 현금 환원 정책, 활발한 인수합병(M&A), 기준금리 인하 기조 등에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몰드 이사는 "내년에도 FTSE 기업들의 이익은 14%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은 지난 몇 년과는 다른 긍정적 신호"라고 풀이했다.

동시에 "FTSE 100은 경기 민감주와 원자재, 금융주 비중이 높아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유리하고,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가 든든한 배당 수익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킹스우드 그룹의 크리스 러시 역시 "영국 주식은 올해 뛰어난 성과에도 여전히 역사적 평균 대비 저평가되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JP모건은 영국 증시에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글로벌 및 유럽 주식 전략 헤드인 미슬라브 마테이카는 "영국 주식이 잘 나가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미국 등 다른 시장에 대해 극도로 비관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즉, 미국만 아니면 어디든(ABUSA, Anywhere but the USA)" 또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전략의 수혜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마테이카 헤드는 "최근 투자자들은 영국의 낮은 경제 성장률과 세금 문제, 정치적 상황 등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영국 시장이 '이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독일이나 중국처럼 경제 체질이 개선되거나 성장을 가속할 확실한 전환점은 부족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FTSE 100이 5~10% 정도 추가 상승할 수는 있지만, 확실한 성장 스토리가 없기 때문에 비중 확대를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주문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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