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증권 특화 전자등록기관 허용…벤처·혁신기업도 전자증권으로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초대형IB 5곳이 3년간 15조원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기로 했다. 2028년 말까지 공급되는 총량은 20조원을 넘어선다.
또 금융위는 벤처·혁신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전자증권 등록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비상장증권 특화 전자등록기관의 진입을 허용한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제3차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자본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번 회의에는 IMA 사업자인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뿐 아니라 발행어음 인가를 따낸 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하나증권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5곳의 증권사는 향후 적극적으로 모험자본 투자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각 사는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연도별 계획도 수립했다.
먼저 5개 증권사는 향후 3년간 총 15조2조원의 모험 자본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잔액이 5조1천억원임을 고려하면, 모험자본 투자 총액은 2028년 말 기준 20조4천억원으로 늘어난다.
우선 내년 중 4조6천억원을, 2027년에는 5조3천억원가량을 공급한다.
대형IB가 집행하는 모험자본 공급의 직접투자 대 간접투자 비율은 4.5:5.5 수준이다. 직·간접 투자에 고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직접투자 중 가장 비중이 큰 건 A등급 이하 채무증권(14.5%) 이며, 중소·벤처기업 자금 공급(13.1%), 중견기업 자금 공급(10.3%) 순이다. 이 밖에도 신·기보 보증 P-CBO에 약 6.7%를 투입하기로 했다.
간접 투자 중에서는 정책펀드의 비중이 크다. 전체 투자 금액
중 국민성장펀드에 26.7%를 집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벤처투자조합(7.7%), 신기사조합(6.7%), BDC(5.2%) 등에 자금을 낸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기관투자자인 BDC와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투자가 3년간 1조2천억원수준으로 예정되어 있다.
[출처 : 금융위원회]
아울러 금융위는 비상장주식 특화 전자등록 기관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재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단독으로 수행 중인 증권 전자등록이 경쟁체제로 바뀐다.
비상장주식의 낮은 법적 안정성은 비상장주식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한 만큼, 비상장주식 전자등록 활성화로 비상장주식 관련 분쟁 가능성을 낮추고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 관계부처와 구체적인 허가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절차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상장주식 및 채권 등정형화된 대규모 투자시장에서는 전자등록이 자리 잡았지만, 소규모·비상장 주식의 전자등록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협의해 비상장주식 특화 전자등록기관을 허용해 증권 전자등록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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