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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BNK금융 즉각 검사 착수…'부패한 이너써클' 조치 속도전

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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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일정 앞당겨 내일 검사 돌입…지배구조 TF에 반영

답변하는 이찬진 금감원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19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윤슬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회장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BNK금융그룹에 대해 즉각 검사에 착수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비판한 이후 당초 계획보다 검사 시기를 앞당겨 1호 후속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BNK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약 2주간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당초 금감원은 다음 달 검사 계획을 세웠으나, 이달 중 출범할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 운영 계획에 BNK금융 문제를 반영하기 위해 시기를 대폭 앞당겼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지난 경영실태평가와 정기검사에서 점검한 이사회 활동 등 서류·제도상으로 봤던 절차들이 이번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진행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TF 출범 이전에 그동안 제기된 문제에 관해 확인하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해서 검사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 구조를 두고 "소수가 돌아가며 10년, 20년씩 지배권을 행사하는 부패한 이너서클이 형성돼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이찬진 금감원장은 "CEO 선임 관련 문제가 거론되는 금융지주사에 대해 검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NK금융 이사회는 지난달 8일 빈대인 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으며,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절차상 문제 등이 발견될 경우 은행법에 따라 절차 중단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은행법에 따르면 이사회가 단독 후보를 추천했더라도 이후 중대한 이슈가 문제가 불거지면 이사회는 언제든 재소집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된 이후 위법 사항이 발견되더라도 은행법에 따라 처리 절차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기에 얽매이지 않고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이미 후보를 단독 추천한 BNK금융지주뿐 아니라 아직 후보군을 확정하지 않은 다른 금융지주도 검사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다른 금융지주 역시 TF 출범 일정 등을 반영해 연내 검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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