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2일 일본 증시에서는 국채 금리 상승 등 불리한 여건에도 미국 기술주 강세와 엔화 약세 기조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895.18포인트(1.81%) 상승한 50,402.39, 토픽스 지수는 21.51포인트(0.64%) 오른 3,405.17로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모두 1% 안팎 상승해 출발했다. 특히 거래 초반 50,000을 재차 상향 돌파한 닛케이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2.19%까지 확대했다.
지난주 말 미국 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한 분위기를 이어받았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했지만,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면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오히려 안도감이 확산했다.
BOJ 회의 이후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급등했다. 22일 도쿄 환시에서 환율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157엔선을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인공지능(AI) 관련 핵심 종목들이 나란히 큰 폭 상승했다.
지난주 말 미국에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200'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위한 심사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또 일본 경제산업성이 자국 내 AI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엔 규모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채권은 모든 만기 구간에서 금리가 급등(가격 하락)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2.1%를 상향 돌파해 2.102%를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국채 5년물 금리는 장중 5bp 높아진 1.535%로 올라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20년물 금리는 한때 5.5bp 상승한 3.025%, 30년물 금리는 2.5bp 뛴 3.440%를 가리켰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지속 관측과 일본 정부의 재정 확대에 대한 우려가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미래 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이 올라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기 쉽지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그 배경이 주목받았다.
와 캐피탈의 무라마쓰 가즈유키 운용본부장은 "장기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율로 산출한 실질 10년 금리는 여전히 일본의 잠재 성장률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 상승 속도가 완만하다면 장기금리가 2.5%에 도달할 때까지 주가 조정이 본격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