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글로벌텍스프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코스닥 상장 세금환급 대행사업자 글로벌텍스프리[204620]의 최대주주가 '구주+신주 패키지'로 지분을 매각한다.
최대주주는 60%에 달하는 지배권 프리미엄을 독식한 것에 더해 신주발행에 10% 할인율까지 적용했다.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2일 최대주주인 문양근 총괄대표와 특수관계인이 보유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거래대금은 900억원이다. 주당 가액은 8천650원으로 이날 종가(5천410원) 대비 60%의 웃돈이 붙었다.
거래는 이걸로 끝나지 않는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14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코스닥 상장사 아이즈비전[031310]과 MDS테크[086960]가 절반씩 인수한다. 아이즈비전과 MDS테크는 문양근 총괄대표 등으로부터 글로벌텍스프리 구주를 인수하는 지티에프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사실상 구주 인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다.
종합하면 구주 거래와 신주발행을 결합한 이른바 패키지 거래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해외사업 확장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추후 확정하겠다고 공시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텍스프리의 이번 신주발행에 10% 할인율이 적용됐다는 사실이다. 신주발행 단가는 구주 거래가의 절반 수준인 4천546원에 불과하다.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지티에프홀딩스 입장에서는 구주 인수에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했지만, 신주를 할인해 사들이면서 평균 인수 단가를 크게 낮췄다.
아울러 문양근 총괄대표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인수자가 지명하는 이사가 선임되면 잔여주식(6.28%)을 이번에 매각한 것과 같은 가격(주당 8천650원)에 지티에프홀딩스에 팔 수 있는 풋옵션까지 확보했다.
이처럼 최대주주가 상당한 웃돈에 구주를 매각하고 동시에 할인가에 신주를 발행하면서 일반주주들의 주주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상증자에 찬성한 글로벌텍스프리 이사들에 대해서는 지배지분이 주당 8천650원에 거래됐지만, 동시에 신주를 그 절반 수준 가격에 발행했다는 점에서 주주 충실 의무 위반 가능성이 거론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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