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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현의 채권분석] 시선은 금융안정으로

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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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3일 서울채권시장은 달러-원 환율과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등 금융안정 요인을 주시하면서 연말 얇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주목도가 높은 달러-원 환율은 다시금 1,480원선을 상회하는 레벨로 올라섰다.

지난주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개입 경계심도 높아졌지만 달러-원 환율 눈높이는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말 환율 종가가 결정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외환당국의 개입이 점차 더 강해질 것이라는 시각도 내놓고 있다.

마지막 거래일이 다가오면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을 이어갈텐데, 환율의 흐름이 막판까지 채권에 얼마나 영향력을 가할지가 관건일 수 있다.

이처럼 금융안정 요인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한은은 오전 중 올해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공개한다.

달러-원 환율뿐 아니라 수도권 주택시장 등 주요 금융안정 요인에 대한 한은의 최신 진단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금융안정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금통위원의 메시지도 함께 공개된다.

최근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실상 금리 인하 종료를 시사했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포워드가이던스의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 금통위원들의 스탠스에 시장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 발표 당시에도 신성환 금통위원이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인 뉘앙스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심리를 뒤흔들기도 했다.

간밤 미국 국채 시장은 연말 연휴 주간을 맞아 한산해진 분위기가 나타났다.

지난주 후반에 이어 일본 국채 금리의 글로벌 영향력이 이어졌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2.1%를 상향 돌파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는데, 이같은 분위기에 미국과 유럽 국채 금리도 발맞췄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1bp 오른 3.5090%, 10년물 금리는 1.6bp 오른 4.1650%를 나타냈다.

간밤 공개발언에 나선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낼 필요성은 조금 줄어들게 된다며, 기존 입장에서 다소 후퇴한 움직임을 보였다.

마이런 이사는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다음 회의에서 25bp 인하를 주장할지, 50bp 인하를 주장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은 여러 요인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마이런 이사는 12월 FOMC 회의에서도 50bp 인하를 주장하면서 연준의 결정(25bp 인하)에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아울러 뉴욕증시가 연말 연휴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 흐름이 유입되면서 '산타 랠리' 기대감이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후반부터 뉴욕증시는 '반도체 훈풍'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전일 코스피도 2% 넘게 급등하면서 4,100선을 탈환했는데,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지도 관건이 될 수 있다. 통상 증시 호조 등 위험선호 심리는 채권에 부담이 되곤 한다.

이날 오전 중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3천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장 마감 이후 한은은 1월 통안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다. 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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