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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지정학적 불안·통화완화 기대 등에 귀금속 가격 급등"

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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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월가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의 통화완화 기대 등에 금과 은 등의 귀금속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3일 연합인포맥스(6902)에 따르면 금 현물은 한국 시각으로 오전 6시45분 현재 전장대비 0.61% 오른 온스당 4,446달러에 거래됐다.

은 현물은 전장대비 0.23% 오른 온스당 69달러선 근처를 나타냈다.

금과 은 현물 모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귀금속 가격 상승을 이끈 요인은 세계적인 지정학적 및 정책적 불확실성과 완화적인 통화 정책, 낮은 실질 금리, 지속적인 '통화 가치 절하' 거래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통화 가치 절하' 거래란 세계적으로 재정 적자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명목 화폐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방어적인 거래를 의미한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은과 관련, "은은 금과 은, 그리 가운데 가장 복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뿐만 아니라 전기 응용 분야와 태양 에너지, 전기 자동차, 전력화 및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내년도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속에 금과 은을 사들이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이나 예금, 머니마켓펀드(MMF)에 보유한 현금 등의 수익률이 낮아져 금의 매력이 높아진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절반을 넘어섰다.

B.라이들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전략가는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을 완화할수록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그렇게 될수록 금과 같은 실물 자산의 가치는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금리를 조기에 인하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위험 또한 금과 은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더욱이 간밤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크게 확대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베네수엘라 인근 연안에서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1척에 대한 추가 나포에 나섰다. 이 유조선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2척을 나포했지만, 여전히 공격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거래를 차단하는 모습이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유조선 나포에 대해 "도둑질이자 납치"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자국 항구에서 출항하는 유조선에 대해 해군이 호위하도록 지시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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