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인하로 주가 상승…재판부, 오너 리스크 경고
[출처: 한국앤컴퍼니]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000240] 회장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1년 감형됐다. 핵심 배임 혐의를 벗으며 '사법 리스크'의 큰 고비를 넘겼다. 조 회장은 상고심 경과에 따라 내년 하반기 경영 일선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 인하 등으로 인한 주가 훈풍이 불었다. 다만, 이번 재판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조 회장의 복귀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냈던 만큼, 앞으로 '정도 경영'에 대한 신뢰 회복이 주가 재평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종목 시세(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전일 1.12% 상승한 2만7천150원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 회장이 지난 22일 2심 선고에서 오너 리스크의 핵심인 '리한 50억 부당 지원'이라는 배임 혐의가 무죄를 받으면서 매수세가 이어졌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지난달 28일에 2만9천850원이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자동차 부품 관세가 15%로 확정되면서 수혜 기업으로 지목된 영향이다. 그럼에도 기업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상존했다.
경쟁 기업 대비 눌린 주가 상승률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 두 달간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1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073240] 주가는 29.4% 뛰었다. 주요 완성차 기업의 주가가 30%가량 오른 부분에도 미치지 못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
이번 2심 판결로 조 회장의 형량은 2년으로 줄었다. 1심 대비 1년이 감소했다. 대법원 상고 여부가 남긴 했지만, 미결 구금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9월경 만기 출소가 가능하다.
미국 매출 비중이 큰 국내 주요 수출 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이 중요한 변곡점으로 꼽힌다. 1~2년 안에 대미 투자 및 수출 다변화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 회장의 경영 복귀가 1년 앞당겨진 부분을 주식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유상증자를 통해 그룹의 자금이 1조원 가까이 들어간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한 포스트 인수·합병(M&A) 전략도 시급하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미래 구상을 짜야 한다. 향후 포뮬러 원(F1) 공식 타이어 공급업체 선정 등 회사를 대외에 알리기 위한 작업도 중요하다.
그럴수록 조 회장에 대한 2심 판결에서 재판부의 발언은 눈여겨 볼만하다.
재판부는 전일 "한국앤컴퍼니의 소액주주들은 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해 준법 통제 시스템이 작동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며 "그동안 우리 총수 일가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담해 왔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의 기술적 선도 부분을 고려하면 주가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며 "투명성이 확보돼야 투자자가 더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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