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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시 연말 장세, 롱플레이 주춤한데 달러-원 오르는 이유

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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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이 연말 종가까지 불과 5거래일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해졌지만 달러-원 환율은 꾸준히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서울환시 일별 현물환 거래량은 지난 16일 101억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4거래일 연속 100억달러대를 밑돌았다.

전일 서울환시 현물환 거래량은 74억달러대, 지난 19일에는 62억달러대에 그쳤다.

연말을 맞아 포지션을 어느 정도 정리한데다 휴가 시즌에 돌입하면서 거래가 주춤해졌다.

특히 외환당국이 1,480원선 언저리에서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면서 달러-원 환율 상승폭이 제한된 점도 한 몫했다.

이에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은 시장 참가자들의 방향성 베팅보다 실수요에 따른 흐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말과 새해를 앞둔 기업들의 달러 수요와 해외투자를 위한 투자 자금 등이 달러 매수세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저점 매수 수요는 꾸준히 있는 것 같고, 네고물량이나 개입 경계심도 계속 있다"며 "외국인이 전일 주식을 1조원 가까이 샀기 때문에 롱으로 가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네고물량이나 연금 환헤지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면 좀 아래로 갈 수 있을 듯한데 일단은 1,480원선 언저리에서 정체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이고, 외환당국이 1,480원선에서 개입 의지를 보이면서 딜러들도 무리해서 여기서 무리한 포지셔닝 거래를 하지는 않고, 거래량도 적다"고 덧붙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실수요 중심의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지난주 금요일도 그렇고, 전일도 전체 거래량의 한 50% 정도만 거래가 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롱플레이를 하지 않고 실질적인 물량 처리 위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X스와프 쪽은 클로징하는 데도 좀 있어서 계속 연말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애널리스트는 이날 FX보고서에서 정부의 환율 안정 조치에도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12월 현재 해외주식, 채권 보유 잔고는 2천234억달러로 연초대비 60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애널리스트는 "해외주식 상승 영향도 있지만 전년도에 비해 약 100억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라며 "이 자금이 역내로 환류된다면 막대한 달러 공급 요인이 되겠으나 강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수급상 고환율 우려가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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