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최대 식료품 배송 업체 인스타카트가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던 인공지능(AI) 기반 가격 책정 테스트를 전격 중단했다.
메이플베어(NAS:CART)의 자회사인 인스타카트는 22일(미국 현지시각) 블로그를 통해 "소매 파트너사들이 '에버사이트(Eversight)'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플랫폼 내에서 가격 실험을 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관행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조사 결과와 규제 당국의 압박에 따른 조치다.
CNBC에 따르면, 인스타카트 결정의 도화선이 된 것은 이달 초 발표된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 등의 공동 연구 결과다.
이 연구에서 인스타카트의 알고리즘 가격 책정 도구로 인해 소비자들이 동일한 매장에서 똑같은 물건을 구매함에도 서로 다른 가격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품목으로 구성된 장바구니의 총비용은 사용자별로 약 7%의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가격 차별이 지속될 경우 특정 고객은 연간 1천달러(약 148만 원) 이상의 비용을 추가로 지급하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스타카트는 지난 2022년 5천900만 달러를 들여 AI 가격 책정 소프트웨어 업체 '에버사이트'를 인수하며 소매업체의 매출 증대와 소비자 맞춤형 딜 제공을 약속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고무줄 가격' 논란만 키운 셈이 됐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전방위적 압박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FTC는 지난주 인스타카트의 가격 정책에 대해 민사 조사 요구서(CID)를 발송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메이플베어 주가는 전날보다 0.92 달러(2.00%) 내린 45.0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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