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및 신사업 총괄하는 전략경영본부 신설…담서원 부사장 주도
승진자 대부분 해외법인·리가켐바이오서 나와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오리온[271560]그룹이 내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면서 전략경영본부를 신설했다.
해외사업팀과 신규사업팀 등을 아우르는 부서로, 오너 3세인 담서원 부사장이 맡게 되면서 오리온의 해외 및 신사업 역시 탄력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그룹은 전일 내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로 담서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지난 2021년 7월 오리온 경영관리파트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지 약 4년 반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동시에 담 부사장은 전략경영본부장을 맡는다.
전략경영본부는 내년에 신설되는 부서로, 산하에 해외사업팀과 신규사업팀, 경영지원팀, CSR팀 등을 둔 조직이다. 담 부사장은 본부장으로서 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경영진단 등을 담당하며 미래사업을 총괄한다.
기존에도 해외와 신사업에 집중하던 오리온이었는데, 오너 3세가 미래사업을 총괄하는 부서의 장으로 임명되면서 관련 사업 역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을 포함한 식품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줄곧 강조해왔다.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등으로 해외 공략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오리온은 영업이익 1조 원이란 목표를 제시하며 해외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단 뜻을 밝혔다.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는 와중 올해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할 정도로 해외 비중이 상당하나, 이전과 비교해 비중 자체에 큰 변화가 일진 않았다. 지난 2020년에도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은 66%였다.
해외 공략의 일환으로 오리온은 지난 4월 충북 진천군 산업단지 내 생산 및 물류 통합센터 구축에서 4천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완공 시 국내 및 해외 수출 제품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외에도 베트남 하노이 3공장, 러시아 트베르 공장 증축 등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전략경영본부의 존재로 신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지도 관심사다.
오리온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인 리가켐바이오[141080]의 지분 25%를 인수하며 신약 개발에 나섰다. 바이오 사업을 핵심 축 중 하나로 삼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단 의도다. 담서원 부사장은 현재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외에도 오리온은 지난 9월 수협중앙회와 함께 합작법인 오리온수협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수협이 오리온수협에 김 등 수산물을 공급하면, 오리온수협은 완제품을 만들어 오리온에 납품하는 식이다. 그 과정에서 오리온의 현지 법인을 거점 삼아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승진자가 대부분 해외 법인과 리가켐바이오에서 나왔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러시아 법인의 박종율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베트남 법인의 여성일 지원본부장도 전무로 승진하면서 신규 대표로 선임되는 등 그 공을 인정받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규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 전략을 세우는 등 이를 총괄하는 곳이 전략경영본부"라면서 "그룹 내 주요 업무 부서 중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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