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매가 6.6% 상승 추정…전세는 3% 올라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내년 서울 주택 매매 가격이 4%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전세 가격은 4.7% 뛸 것으로 내다봤다.
주산연은 주택 가격 안정화를 위해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고 주택 공급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주택건설사업 승인 권한을 일원화하는 '주택공급 특별대책지역 제도'를 제안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3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을 4.2%로 제시했다.
올해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 폭 추정치는 6.6%로 집계됐다. 주택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6.5%)과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 폭은 1.3%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2.5%, 지방은 0.3%다.
주산연은 유동성 증가로 자산 가격 상승압력이 높아진 상태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과 지난 4년 동안 누적된 60만호 수준(정부추산 기준)의 착공물량 부족으로 올해 상승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내년 주택 매매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올해 추정치(68만7천건)보다 감소한 65만건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감률은 올해 6.8%에서 내년 -5.4%로 하락 전환할 것으로 봤다.
내년 서울 주택 전세 가격 상승 폭은 올해(3%)보다 큰 4.7%로 전망했다. 주택 가격이 급등한 2021년(4.9%)과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주택 전세 가격 상승 폭은 전국 기준 2.8%, 수도권 3.8%, 지방 1.7%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입주 물량 부족과 전세의 월세 전환 가속화로 대도시권의 월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입주 물량 부족과 월세 전환추세가 큰 수도권의 월세 가격 상승 압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내년 주택 공급은 준공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전국 공급 물량은 인허가 40만호, 착공 32만호, 분양 24만호, 준공 25만호로 전망했다. 올해 공급 물량은 인허가 38만6천호, 착공 27만8천호, 분양 23만호, 준공 34만2천호로 추정됐다.
내년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은 인허가 22만호, 착공 21만호, 분양 12만5천호, 준공 12만호로 내다봤다. 올해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 추정치는 인허가 20만호, 착공 17만호, 분양 12만호, 준공 15만호다.
주산연은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착공과 분양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택공급 특별대책지역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주택 부족 정도와 집값 상승 정도를 고려해 주택공급 특별대책지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선 일정 규모 이상 주택건설사업 승인 권한을 국토부 장관으로 일원화하자는 제안이다.
또 해당 지역에 용적률과 영향평가 특례를 적용하고, 토지 취득률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토지 수용권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주산연은 "통상 1년 가까이 걸리는 90여개 관계기관 협의를 2개월 내외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 전후 사소한 민원만 있어도 사업 승인이나 착공을 미루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주택공급 특별대책지역 제도를 신속히 도입해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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