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026년 산업별 전망-통신] 해킹 등 악재 넘어 '영업익 5조' 시대 연다

25.12.23.
읽는시간 0

국내 통신사, '영업익 5조' 시대 연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통신업계는 오는 2026년 대규모 해킹 등 보안 사고와 인력 구조조정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정상화하고, 정체된 네트워크 통신 사업에서 인공지능(AI) 신사업으로 수익 구조를 개편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사업 확장으로 그간 지속했던 '성장 정체기'를 지나 AI데이터센터(AIDC)와 에이전트 AI 서비스 등으로 새 해에는 합산 영업이익 5조 원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통신 3사의 내년 합산 영업이익은 약 5조1천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5조원의 벽을 넘어서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단행된 대규모 희망퇴직과 조직 개편이 인건비 절감이라는 경영 효율화 성과로 이어지고, AI라는 신사업 수익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 수익 구조 변화…"통신에서 AI로"

수익의 핵심축은 기존의 무선 통신에서 AI데이터센터(AIDC) 등 신사업 부문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5G 가입자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등 가입자 유치 경쟁이 무의미해진 상황에서 통신사들은 AI 학습과 추론을 뒷받침하는 고성능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했다.

실제로 오는 2026년은 조 단위 투자가 집행된 AIDC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이 분야 3사 합산 매출이 2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망 대여를 넘어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이른바 'AI 발전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고마진 수익 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I 인프라 확대로 3사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용량은 올해 450메가와트(MW)에서 오는 2028년 600MW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2026년은 통신사들의 AI 투자가 매출로 전환되는 '골든 타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AI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내년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AI 투자를 지속해 매출 비중을 늘리고 오는 2030년 AI 매출을 전체의 35%로 확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내후년까지 AX 분야 누적 매출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공공·금융에 특화된 소버린 AI 시장에 전념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으로 내년부터 에이전트 AI 서비스의 수익화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LG유플러스도 소형언어모델 '익시젠'을 활용한 B2B 설루션 확대로 2028년 매출 2조 원 달성을 위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 '네트워크' 기술 발전도 AI 성장 뒷받침

세계적인 네트워크 기술 진보 역시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내년 국내외 통신 시장은 5세대 통신(5G)의 완성형 단계인 5G-어드밴스(5.5G)의 확산과 6세대 통신(6G)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시연이 교차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5G보다 전송 속도와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5G-Advanced(5.5G)'가 산업 현장에 본격 도입되면서 스마트 팩토리와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의 통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26년까지 모든 5G 기지국을 5G 단독모드(SA) 코어로 연결하는 정부의 목표 아래 '초저지연'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6G R&D 전략'을 통해 내년에는 세계 최초로 'Pre-6G' 기술을 시연하는 등 글로벌 표준의 선점을 공식화하게 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킹과 구조조정 등 올해를 강타했던 부정적 이슈들이 대부분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과 6G 도입 등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트워킹 발전과 AI 확대 국면에서 제대로 된 수익구조(BM)를 발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통신과 AI를 병행하면서 기술 진화에 나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통신3사 (PG)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jwchoi2@yna.co.kr

최정우

최정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