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일본 당국이 강력한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나선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56엔을 밑돌았다.
23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66% 내린 155.950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거래 초반 하락한 뒤 꾸준히 낙폭을 키워 나갔다.
전날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나선 일본 당국은 이날도 구두개입성 발언을 이어갔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화 움직임은 투기적"이라며 "과도한 엔화 변동에 '자유 재량권'(free hand)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상시보다 강력한 표현으로 엔저를 견제했다고 해석되면서 달러-엔은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시장에 개입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했다.
리소나은행 매니저는 "과거 경험상 강한 표현이 사용되고 거래량이 적을 때 실제 개입이 실시됐다"며 "시장에선 개입이 임박했다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또 전날까지 진행된 엔화 매도 포지션을 해소하려는 목적의 엔화 매수세도 나타났다.
달러-엔은 한때 155.910엔을 터치한 뒤 하단이 막히며 156엔대로 올랐다가 재차 155엔대로 내렸다.
일각에선 일본 당국의 실제 개입은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웃돌며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가 가속화될 경우에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또 투기 세력의 엔화 매수 포지션이 상당 부분 쌓여 있는 상황에선 개입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들린다고 전해진다.
SMBC신탁은행 애널리스트는 "통화당국에 의한 엔저 견제에 더해, 위안화 강세·달러화 약세의 진행이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를 뒷받침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52% 하락한 183.58엔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9% 상승한 1.17772달러를, 달러인덱스는 0.26% 내려간 98.038을 가리켰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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