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3일 일본 증시가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간신히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10.48포인트(0.02%) 오른 50,412.87로, 토픽스 지수는 18.08포인트(0.53%) 상승한 3,423.25로 각각 마감했다.
지수들은 연말 산타랠리 기대가 살아나며 상승 출발했다.
토픽스 지수가 장중 강세를 꾸준히 이어갔지만, 닛케이 지수는 장중 등락하며 출렁였다. 닛케이 지수가 전일 심리적 저항선인 50,000선을 재차 깨고 오른 만큼 차익 실현성 매도 물량이 일부 출회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엔화 약세를 견제하는 당국 발언이 나오자 외환시장이 엔화 매수로 반응했고, 이에 따라 도요타자동차(TSE:7203) 등 자동차주에서 매도 주문이 나왔다.
미 기술주 반등에 상승 출발한 어드밴테스트(TSE:6857)와 도쿄일렉트론(TSE:8035) 등도 장중 반락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의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기술주 비중이 큰 닛케이 지수 상단을 막았다.
이토추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 재무상 발언 이후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 등으로 엔고가 조금씩 진행됐지만, 주가 약세는 수출 관련 일부 종목에 그쳤고 시장 전체는 버티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세를 보인 종목으로는 최근 하락했던 소니(TSE:6758), 닌텐도(TSE:7974), 코나미그룹(TSE:9766) 등 게임주에 더해 산리오(TSE:8136), 남코반다이홀딩스(TSE:7832) 등 콘텐츠 관련주가 꼽힌다.
또 이날 국채 금리가 모든 만기 구간에서 하락(가격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증시 강세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증시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64bp 내렸지만, 2.0444%에서 거래되며 여전히 2%를 상회했다.
비슷한 시각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57bp 하락한 1.0962%,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0.38bp 떨어진 3.4285%를 나타냈다.
노무라증권 전략가는 "금리가 하락한 것이 전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AI 관련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남아 닛케이 지수를 눌렀지만, 특별한 악재가 나온 것은 아니고 큰 폭 상승 이후 나타나는 조정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한 국채 발행이나 감세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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