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이후 8년 만의 전장 포폴 확대…1위 품고 시장 진출
ADAS 시장 연평균 12% 성장…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삼성전자가 2조6천억원을 들여 세계 1위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업을 인수한다.
이를 통해 ADAS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전장사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8년 만의 전장사업 인수…M&A로 ADAS 시장 진출
삼성전자[005930]는 23일 미국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ZF)'의 ADAS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15억 유로(한화 약 2조6천억원)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 인수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짓겠단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전장사업 인수에 나선 건 지난 2017년 하만 이후 8년 여 만이다.
[출처:삼성전자]
ZF는 지난 1915년 독일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종합 전장 업체다. ADAS부터 변속기, 섀시, 전기차 구동 부품 등까지 폭넓은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ADAS 사업은 2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DAS 스마트 카메라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양한 SoC(시스템 온 칩) 업체들과 협업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고,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ADAS 시장 성장세 '뚜렷'…SDV 시장 선도 기반도 구축
하만은 이번에 차량용 전방 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자동차 주행 보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DA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ADAS 시장은 최근 고성장 추세가 뚜렷하다. 자동차가 IT 기술과 소프트웨어(SW)가 결합한 SDV(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로 발전하며,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과 ADAS가 통합되는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로 전환하고 있어서다.
[출처:삼성전자]
하만은 향후 주력 제품인 디지털 콕핏에 ADAS를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하는 자동차 트랜드를 선도하고, 향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SDV 시장을 끌어 나갈 방침이다.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는 새로운 SW 기능을 OTA(Over the Air)로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 고객 경험과 기능 업그레이드를 보다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체계적 SW 구조 설계로 유지 보수가 간편하고, 제품 관련 SW를 포함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ADAS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시장은 안전성, 편의성 등을 기반으로 올해 62조6천억원에서 2030년 97조4천억원, 2035년 189조3천억원으로, 연평균 12%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만은 이번 ZF 인수로 글로벌 종합 전장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등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 부문 업계 1위다.
하만 최고경영자(CEO) 겸 오토모티브 사업 부문 크리스천 소봇카 사장은 "ADAS 사업을 하만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기술 변곡점에 있는 전장 시장에서 중앙집중형 통합 컨트롤러를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이번 인수의 의미를 밝혔다.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ZF CEO는 "하만은 ADAS 사업의 잠재력을 키워줄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ZF의 ADAS 사업은 앞으로 하만과 함께 성장과 혁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