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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中·홍콩, 정책 기대에도 대체로 하락…日·臺↑

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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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 아시아 증시는 방향이 엇갈렸다.

홍콩 증시는 하락했고, 중국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대부분 지수들이 장중 반락했다.

일본 증시는 국채 금리 하락 속 강세를 나타냈고, 대만은 미국 기술주 훈풍에 올랐다.

◇일본 =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간신히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10.48포인트(0.02%) 오른 50,412.87로, 토픽스 지수는 18.08포인트(0.53%) 상승한 3,423.25로 각각 마감했다.

지수들은 연말 산타랠리 기대가 살아나며 상승 출발했다.

토픽스 지수가 장중 강세를 꾸준히 이어갔지만, 닛케이 지수는 장중 등락하며 출렁였다. 닛케이 지수가 전일 심리적 저항선인 50,000선을 재차 깨고 오른 만큼 차익 실현성 매도 물량이 일부 출회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엔화 약세를 견제하는 당국 발언이 나오자 외환시장이 엔화 매수로 반응했고, 이에 따라 도요타자동차(TSE:7203) 등 자동차주에서 매도 주문이 나왔다.

미 기술주 반등에 상승 출발한 어드밴테스트(TSE:6857)와 도쿄일렉트론(TSE:8035) 등도 장중 반락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의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기술주 비중이 큰 닛케이 지수 상단을 막았다.

이토추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 재무상 발언 이후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 등으로 엔고가 조금씩 진행됐지만, 주가 약세는 수출 관련 일부 종목에 그쳤고 시장 전체는 버티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강세를 보인 종목으로는 최근 하락했던 소니(TSE:6758), 닌텐도(TSE:7974), 코나미그룹(TSE:9766) 등 게임주에 더해 산리오(TSE:8136), 남코반다이홀딩스(TSE:7832) 등 콘텐츠 관련주가 꼽힌다.

또 이날 국채 금리가 모든 만기 구간에서 하락(가격은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증시 강세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증시 마감 무렵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64bp 내렸지만, 2.0444%에서 거래되며 여전히 2%를 상회했다.

비슷한 시각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2.57bp 하락한 1.0962%,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0.38bp 떨어진 3.4285%를 나타냈다.

노무라증권 전략가는 "금리가 하락한 것이 전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AI 관련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남아 닛케이 지수를 눌렀지만, 특별한 악재가 나온 것은 아니고 큰 폭 상승 이후 나타나는 조정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책임한 국채 발행이나 감세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 주요 주가지수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지수들은 장중 변동 폭을 대부분 줄이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61포인트(0.07%) 오른 3,919.98로, 선전종합지수는 0.60포인트(0.02%) 내린 2,492.11로 마감했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모두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지수는 한때 3,936을 기록했고, 선전지수도 2,506을 터치했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계속해서 힘을 실어주며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다만 오후 장에서 힘이 빠진 두 지수들은 모두 반락했다. 상하이지수는 장 막판 간신히 소폭 반등하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지만, 선전지수는 최종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상하이지수가 4거래일 연속, 선전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함에 따라 차익 실현 목적의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상단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음 주 중국의 주요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둔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도 짙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 완커(SZS:000002)는 채무 상환 유예 기간을 연장해 잠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게 됐지만, 논란 속에 장중 3%대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오후 장에서 금광 및 석유 등 자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보험주 일부도 상승했다. 반면 통신과 주류 관련주는 약세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약 15개월 만의 최고치 수준으로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49위안(0.07%) 내려간 7.0523위안으로 발표됐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17% 하락한 7.0192위안을 나타냈다.

◇홍콩 = 증시가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7.63포인트(0.11%) 내린 25,774.14로, 항셍H지수는 25.85포인트(0.29%) 하락한 8,913.83으로 각각 마감했다.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강해, 오전 장까진 홍콩에서도 소비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우세했다. 그러나 지수들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부담 속에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대만 =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60.83포인트(0.57%) 높아진 28,310.47로 거래를 끝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가 투자심리를 떠받쳤다.

TSMC(TWS:2330)는 1,490.00대만달러로 마감해 1.71%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민재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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