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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드운용 "내년 미국자산 노출 재점검…관세 여파·AI 조정"

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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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내년 미국 경제가 두 가지 악재에 직면해 미국 자산시장에 대한 투자 노출도를 줄여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라자드자산운용은 '2026년 글로벌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전 세계 경제가 완만한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미국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자드운용은 미국 성장 둔화 요인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및 이민 정책의 여파다.

라자드운용은 "2026년에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 관세 부과, 이민 정책 강화 등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시행된 관세 정책이 내년 무관세 재고 소진 이후 기업의 비용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자드운용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지난해 말 2.7%에서 올해 11월 기준 16.8%로 급등했다. 지난 193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이민 정책도 내년 노동시장과 성장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봤다.

라자드운용은 올해 5월부터 6개월간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이 감소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는 동안 외국 출생 노동자 수는 50만 명 이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해선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도 열어뒀다. 올해처럼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라자드운용은 "AI의 장기적 성장 기여 가능성은 유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에 대한 검증 과정이 불가피하다"며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판단 역시 보다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로널드 템플 라자드운용 시장전략 수석은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은 수준에 있는 만큼 2026년을 앞두고 글로벌 투자자들은 달러와 미국 자산에 대한 노출을 재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템플 수석은 "투자자들은 이 흐름을 감지하고 비미국 자산으로의 자본 재배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과 정치 환경 변화도 시장의 신뢰를 시험하면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라자드운용은 지난 1848년 설립된 이후 전 세계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은행, 자산운용 및 기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20개국에서 전체 약 2천480억 달러(한화 336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라자드자산운용은 '2026년 글로벌 시장 전망'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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