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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깜짝 GDP'에도 보합권 되돌림…"금리경로 안 바뀔 것"

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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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깜짝 성장'을 기록한 영향으로 뉴욕장 초반 국채가격은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국채가는 보합권으로 되돌림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20bp 하락한 4.16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90bp 오른 3.52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0bp 밀린 4.831%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6.1bp에서 64.0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4.3%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3.3% 성장을 크게 웃돌았다. 2023년 3분기의 4.7% 성장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속보치 발표가 취소되면서 이번 잠정치가 3분기의 최초 집계치가 됐다.

기여도 측면에서 보면 개인소비지출이 2.39%포인트(p)로 가장 높았고, 순수출이 1.59%포인트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미국 내 소비와 수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장 초반 미국 국채금리는 상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경제가 뜨거우면 통상 국채금리는 상승한다. 경제가 강한 만큼 연준의 금리인하 여력이 줄 것이라는 분석도 더해졌다.

비인기 지표물인 3년물과 5년물 금리의 상승폭이 4bp 안팎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3년물의 경우 GDP 발표 직후 순간 오름폭이 23bp까지 확대된 후 되돌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이 GDP 결과를 소화하면서 국채금리는 차츰 제자리로 돌아왔다. 뜨거운 경제와 차가운 고용시장이라는 괴리가 부각됐고 연준의 금리 경로도 크게 틀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았다.

RSM의 조지프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3분기 GDP는 헤드라인 기준 4.3%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고 실질 민간 최종 수요는 3%, 가계 소비는 3.8%였지만 분기 중 월평균 신규 일자리는 5만1천 개에 그쳤다"며 "감세와 전액 비용 처리가 경제 활동을 자극하는 반면 일자리 창출은 부진한 상황에서 강한 성장과 고용의 괴리는 2026년의 주요 서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3분기 GDP가 상당히 견고한 경제 기반을 시사했으나 내년 금리를 전망할 때 투자자들은 이번 보고서에 너무 큰 비중을 둬선 안 된다"며 "고용시장이 계속 냉각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거나 둔화하면 연준은 명목 GDP가 얼마나 강하게 나타나든 무관하게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86.7%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은 80%였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 말까지 기준금리가 적어도 1회 이상 인하될 확률은 여전히 약 80%로 반영되고 있다.

한편 10월 미국 내구재 제조업체의 신규 수주가 전월 대비 둔화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3천137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68억달러(2.2%) 줄어든 수치다.

미국의 민간 고용은 최근 4주 기준으로 주당 평균 1만1천5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 6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 평균 1만1천5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보다 둔화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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