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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크게 웃돈 美 GDP…연준에 미칠 영향은

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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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앞으로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월가 전문가들은 다소 엇갈린 진단을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잠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4.3%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3.3% 성장을 크게 웃돌았다. 2023년 3분기의 4.7% 성장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E)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분기별 서비스업 설문조사가 이번 GDP 보고서의 경제 전망 분야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GDP 데이터는 발표 시점에서는 약간 오래된 지표이지만, 경제의 근본적인 동력이 여러 지표에서 여전히 양호한 상태를 보인다는 소식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초에 관망세로 돌아설 것이라 예상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평가했다.

피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내년 초순 노동시장이 안정될 것이란 전망과 높은 인플레이션 및 노동 시장 하방 위험 사이의 균형이 보다 가까워졌다는 우리의 생각을 뒷받침한다"며 "연준은 내년 6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웰스파고의 게리 슐로스버그 전략가도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이 1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더 낮춘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이번 GDP 보고서는 예상치 못하게 연말까지 강한 성장세를 보였고 4분기 경기 둔화는 완만할 것이란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지표가 연준의 금리 전망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토로증권의 브렛 켄 웰 연구원은 "GDP 보고서가 상당히 견고한 경제 기반을 보여줬지만, 투자자들은 내년도 금리를 전망할 때 이 보고서에 너무 큰 비중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결정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책무에 달려 있다"며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냉각되고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유지하거나 하락한다면 연준은 GDP와 관계 없이 통화 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FWD본즈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연준 의장이 취임하면서 내년에는 금리가 중립 수준까지 훨씬 더 빠르게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중 25bp의 금리 인하가 두세 차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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