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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사상 최고 랠리에 '태국 바트화' 최대 수혜

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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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올해 금값의 폭발적인 랠리로 태국 바트화가 의외로 큰 수혜를 입었다. 태국의 국내 경제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서도 바트화는 아시아 지역에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통화 중 하나로 부상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바트 환율은 지난 23일 31.05바트까지 내려서 2022년 2월 28일 장중 31.026바트를 기록한 후 3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바트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10% 급등했다.

이는 금값의 기록적인 상승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3일(현지시간) "금은 태국인들에게 전통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며, 태국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금 소비국 중 하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달러 표시 국제 금 가격이 급등하면, 금 수출 대금과 같은 관련 자본 흐름이 환전 과정을 거치며 바트화 수요를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어서다.

실제로 올해 달러 기준 금 가격이 급등하자 1월부터 10월까지 태국의 금 수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16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태국 국내 여건만 놓고 보면 바트화 랠리에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다.

태국의 대표 주가지수인 SET 지수는 올해 들어 약 9% 하락했다.

미즈호 증권 아시아 거시경제 리서치 총괄(일본 제외)인 비슈누 바라탄은 "관광 산업의 심각한 부진과 가계 심리의 취약성이, 캄보디아와의 국경 충돌 속에서 나타난 수출 전반의 개선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 바트화의 급등은 경제의 본질적 체력보다는 금 가격과의 예외적으로 강한 '양(+)의 상관관계'에서 주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물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약 4,49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약 70% 상승했다.

이는 중앙은행들의 강한 수요, 지정학적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4,498.03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현재 바트화의 강세는 정책 당국의 우려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에크니티 니티탄프라파스 태국 재무장관은 "바트화가 지나치게 강세를 보이며 수출 의존적인 태국 경제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타이 라타나콘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태국의 금 거래가 규제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태국 재무부는 전일 중앙은행과 재무부, 그리고 증권 규제 당국이 바트화 움직임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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