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원화의 과도한 약세, 바람직하지 않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정선영 기자 =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구두개입을 단행했다.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24일 공동 명의의 구두개입을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지난 10월 13일에 이어 두 달만이다.
다만 당시와 비교해 구두개입 수위는 상당히 높아졌다.
당시 기재부와 한은은 "외환당국은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성 흐름에 대한 경고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정책 실행 능력'이라는 표현과 함께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말까지 포함하면서 초강력 개입에 나섰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장중 한때 1,484.40원까지 고점을 높여 4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당국 매도 개입 경계에도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줄곧 공방전이 펼쳐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 장세에 현물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적은 물량으로도 환율 변동폭이 커지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봤다.
연말 북클로징을 앞두고 은행권의 포지션플레이는 둔화됐다.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관련 환전 물량 등이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1,480원대에 머물렀다.
서울환시는 외환당국 개입에 주목하면서도 저점 실수요가 계속 나오면서 환율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봤다.
이에 전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태스크포스팀(TF)을 운영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오전에 외환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이 나오면서 달러-원 환율은 한때 1,465.00원까지 밀렸다.
서울환시 참가자는 달러-원 환율이 연말 장세로 접어들면서 외환시장 매도 개입에 따른 여파가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연말 장세로 접어든 환율 흐름과 관련해 "지금은 큰 규모가 아니어도 환율을 낮출 수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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