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서울 채권시장은 한산한 연말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성탄절 다음날인 이날도 주요 해외 금융시장 다수가 휴장하는 데다 국내 역시 연말 모드에 접어든 터라 거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얇은 장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수급에 대한 민감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서울 채권시장의 경계감을 높였던 달러-원 환율 부담이 한풀 꺾인 점은 긍정적이다.
당국의 강력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달러-원 환율은 지난 24일 1,449.8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이에 국고채 3년물은 2.939%로 마감해 지난 11월26일 이후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동안 이어졌던 약세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했으나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로 강세 폭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하는 1월 국고채 발행 계획은 시장 경계감을 자극할 수 있다.
앞서 기재부는 국고채 전문딜러(PD) 협의회를 통해 다음 달 국고채 발행 규모가 내년 전체 발행 한도의 8% 수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에 따른 발행 등을 포함한 내달 물량을 약 18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기재부는 내년 1분기 발행 물량 목표치를 27~30%로 발표했다. 상반기 발행 물량은 55~60% 수준이다.
연물별로는 ▲2~3년물 35% ▲5~10년물 30% ▲20~50년물 35% 내외로 발행한다.
1월 국발계의 장단기 구간 비중을 두고 커브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이날 관련 정보 공개를 앞두고 시장의 민감도가 커질 수 있어 보인다.
기재부는 장 마감 후 2026년 원화 외평채 발행 계획도 발표한다.
내년 원화 표시 외평채 한도는 13조7천억원 규모다.
한국은행은 전일 202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 대해 물가 및 성장 흐름과 금융안정 상황 변화를 고려하면서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큰 틀에서 궤를 같이하는 기조다.
전 거래일인 24일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2.40bp 내린 3.5100%, 10년 금리는 2.70bp 하락한 4.1390%로 나타났다.
뉴욕 채권시장은 24일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 후 전일 성탄절로 휴장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4천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 22만3천건을 하회한 수치다. 직전주 대비로는 1만건 줄었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오늘 영국과 유로존, 호주, 뉴질랜드 등은 '박싱 데이'로 휴장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phl@yna.co.kr
피혜림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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