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최근 벌어진 신용 스프레드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주된 원인이 연말 거래대금 급감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 1월 기관 자금 집행이 재개되며 거래대금 회복과 함께 스프레드 안정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변수는 지적이다.
26일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용스프레드 하방경직성과 거래대금의 관계' 보고서를 통해 "통상 지표물 변경에 따른 스프레드 변동은 1~2주 내 해소되지만, 올해는 약보합 내지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고채 지표물 변경 이후 크레딧 시장 전반의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금리 동결 장기화에 따른 심리 위축과 함께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에 따른 거래대금 감소라는 수급적 요인을 꼽았다.
이달 들어 크레딧 채권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크레딧 채권 거래대금(24일 기준)은 146조3천억 원으로, 전월(190조6천억 원) 대비 23.25% 급감했다. 이는 전년 동기 감소 폭(-15.85%)보다 가파른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는 유통시장 스프레드가 민평금리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괴리를 발생시켜 변동성을 키운다"며 "특히 연말 발행량이 적은 회사채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연초 기관 자금 유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통상 1월은 북빌딩과 퇴직연금 자금 유입 등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기다.
특히 회사채는 내년 1월 만기 도래 물량이 10조8천억 원에 달해 차환 목적의 발행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수요예측과 발행 간 1주 정도 시차를 두고 회사채 거래대금도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초 효과'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확대된 스프레드로 캐리(이자수익) 매력이 부각되며 자금 유입과 스프레드 안정을 기대해볼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동결 기조와 외국인의 국고채 선물 매매 동향 등 금융안정 변수를 동시에 살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iM증권 리서치본부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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