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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락에 항공주 투심 개선…대한항공 '트레이딩' 접근 유효"

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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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달러-원 환율이 1,450원 선 아래로 급락하자, 고환율 부담에 짓눌렸던 항공주에 대한 트레이딩(단기 매매)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보다는 이익 체력이 견고한 대한항공이 투자 우선순위로 꼽혔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3.80원 폭락한 1,449.80원에 마감하며 3년 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당국의 구두 개입과 실개입이 동반되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450원 선이 붕괴된 것이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내 항공사가 영업비용 측면에서 불리했던 가장 큰 이유는 환율"이라며 "환율이 안정화될 경우 항공주에 대한 트레이딩 접근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미국 항공주가 경쟁 완화와 유가 하락으로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국내 항공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여객 수요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공급 증가로 운임이 하락 압력을 받았고,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으로 비유류비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리스료와 정비비, 보험료, 공항 관련 비용 등 영업비용의 상당 부분을 외화로 결제해 환율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최 연구원은 "경쟁 심화와는 별개로 원화 약세 흐름의 반전은 단기적으로 항공주 투자 센티먼트(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다만 종목별로는 차별화된 접근을 주문했다. 환율 민감도는 LCC가 대형항공사(FSC)보다 높지만, 투자 우선순위는 여전히 대한항공이라는 견해다.

그는 "LCC들은 과거보다 국제선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한국 출발(원화 매출) 비중이 우세하다"면서 "반면 대한항공은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여객과 화물 사업을 통해 외화 매출을 일으켜 환율 등락에 따른 위험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노선 경쟁사 진입 이슈가 연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도체 등 IT 물동량 강세로 화물 업황도 우호적인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최 연구원은 "환 헤지 비용을 감수하고 유의미하게 수행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며 "장거리 LCC들의 재무 불안정성 이슈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한항공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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