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형무위험지표금리(KOFR)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할 새 단기금융시장 지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당국이 2026년 상반기 지표금리 개혁을 위한 세부 방안 마련을 예고한 만큼 KOFR 안착은 내년에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26일 서울채권시장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부터 지표금리 전환을 위한 3단계 전략을 마련해 진행 중이다.
앞서 당국은 KOFR 확산을 위한 기술적 기반 조성하고, KOFR의 점유율을 확대한 이후, CD금리를 중요 지표금리에서 해제하고 KOFR를 지표금리로 전환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다.
전일 한국은행 역시 내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KOFR가 준거금리로 정착될 수 있도록 활용도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의 지침 속에서 KOFR는 올해부터 서서히 비중을 높이고 있다.
당국은 올해 7월부터 신규 이자율스와프 거래의 10% 이상을 KOFR-OIS로 체결하도록 권유하는 행정지도를 시행하고 있다.
내년 6월까지 1년간 거래 중에 KOFR-OIS 비율이 10%를 넘어야 한다.
지난 10월 말부턴 'KOFR'에 기반한 이자율스와프(OIS) 거래의 중앙청산 서비스가 시작됐다.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시장에서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이 KOFR 기반 FRN 발행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경남은행이 합류하면서 지방은행에서도 첫 조달이 나왔다.
KOFR 활성화에 대한 당국의 의지가 거센 만큼 내년에는 시장 안착에 더욱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한 컨퍼런스에서 "CD금리를 시장의 신뢰도가 높은 지표금리로 대체하는 개혁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출 시장에서도 KOFR가 사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도입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국은 KOFR의 시장 점유율이 일정 수준 자리를 접으면 CD 수익률을 중요 지표에서 해제하는 방식으로 전환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여전히 CD 기반 거래가 활발한 만큼 지표금리 전환을 위해서는 시장에서의 KOFR 활용도 증대가 필요해 보인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미 발행된 금융상품들이 CD 기반인 게 워낙 많아 이 부분이 모두 만기 도래하기 전까진 CD 산출을 중단하는 게 어렵다"며 "CD 기반 상품들을 KOFR 기반으로 확대해나가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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