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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전 투자하고 싶다면"…XOVR ETF 주목

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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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본격적인 상장(IPO)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업가치가 최대 1조5천억 달러(약 2천22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 투자자가 비상장 주식을 직접 매입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스페이스X 지분을 편입하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상장 주식과 비상장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ERShares Private-Public Crossover ETF(XOVR)'를 분석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XOVR은 창업자가 경영에 참여하거나 기업가 정신이 강한 회사를 선별해 투자하는 액티브 ETF"라며 "가장 큰 특징은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프리 IPO(Pre-IPO) 단계의 유망 비상장 기업 지분을 편입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XOVR은 크로스오버 전략을 통해 기업 생애 주기 중 가장 가파른 성장 구간을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XOVR의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10.25%), 메타(5.18%) 등 대형 기술주뿐만 아니라 스페이스X, 오픈AI, 에픽게임즈 등 비상장 혁신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스페이스X 투자는 SPV(특수목적회사)를 활용해 이루어진다. 비상장 기업은 주주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단일 주주로 간주되는 SPV 형태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현재 XOVR 포트폴리오에는 'SPV EXPOSURE TO SPACEX' 등의 명칭으로 약 2.13% 비중이 편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시장에서 스페이스X 테마로 함께 거론되는 '데스티니 테크100(DXYZ)'과의 차별점도 강조됐다.

DXYZ는 거래소에서 거래되지만 폐쇄형 펀드 구조로, 수요에 따라 주식 발행이나 환매가 자유롭지 않아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2~3배 이상 급등하는 등의 프리미엄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반면 XOVR은 개방형 ETF 구조여서 실시간으로 NAV에 맞춰 거래가 가능해 가격 왜곡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XOVR은 비상장 주식의 환금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현금성 자산을 넉넉히 확보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내 현금(USD) 비중은 약 2.7%,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BBH 스윕 비히클 비중은 9.1%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이는 시장 기회가 생길 때 즉각적으로 비상장 주식을 매수하기 위한 대기 자금이자, 갑작스러운 매도 물량 증가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스페이스X 지분 투자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1Q미국우주항공테크', 'PLUS우주항공&UAM' 등 관련 ETF 수익률이 치솟는 등 우주 테마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관련주들이 간접 수혜나 테마성에 기댄 측면이 있다면, XOVR은 미국 시장에 상장돼 스페이스X 지분을 실제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하나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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