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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S 국내주식] 4년 만에 1등급 내준 삼성증권…탈락한 메리츠증권

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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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1등급 라인업이 싹 바뀌었다. 매번 1등급을 놓치지 않던 삼성증권이 3년 반 만에 왕좌를 내주는 등 대형사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내년 상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결과 일반거래 1등급에는 다올투자증권, 다이와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서울지점 등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직전 1등급이었던 DB증권, LS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이 모두 2~3등급으로 내려왔다. 특히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7차례 연속으로 1등급에 올랐던 삼성증권이 2등급으로 하락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도 대형사 부진 추세가 이어졌다.

미래에셋, 한국, NH, 삼성, KB, 메리츠, 하나, 신한, 키움 등 9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가운데 1등급에 이름을 올린 건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삼성증권은 2등급, 미래에셋증권은 3등급으로 내려갔고, 신한·키움·메리츠증권은 완전히 탈락했다. 하나증권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오르고, NH투자증권은 1년 만에 3등급으로 재진입했다. KB증권은 3등급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매매점수에서 미체결에 따른 감점이 크게 작용하며 탈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결 수량 불일치, 미체결, 가격 착오 매매 등 매매업무의 배점은 5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은 매매 실수가 크게 있어서 3점 감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매매 실수 감점이 반영되지 않은 인덱스거래에서는 1등급인 점을 고려하면, 매매 실수가 없었다면 충분히 입성할 만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매매점수가 크게 깎이면서 탈락한 메리츠증권을 제외하고는 '기관제재'에 따른 감점이 대형사를 끌어내린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제재 정도에 따라 과태료는 마이너스(-) 0.5점, 기관주의는 -1.5점, 기관경고는 3개월 거래중지가 된다.

올해 하반기 금융감독원 기관제재 13건 가운데 7건이 대형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기관제재에 따른 감점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3점으로 가장 컸고, NH투자증권 2점, 하나·한국투자·키움증권이 각각 0.5점이다.

중소형사 중에서는 IBK투자증권이 1.5점, 대신·유안타·한양증권이 각각 0.5점 감점됐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대형사는 비즈니스를 다양하게 하고 있어서 기관제재를 받을 여지가 많아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중소형사의 약진이 두드러져 보이는 이유"라며 "삼성증권이 떨어진 건 그들이 못했다기보다 1등급으로 올라간 증권사들이 감점 항목 없이 잘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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