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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가 본 국장] 라자드 "밸류에이션 여전히 낮아…중기 전망 긍정적"

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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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신흥국 대비 저렴한 상태"

"기업 수익성이 중기 방향성 결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국내 증시가 랠리를 펼친 가운데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낮은 섹터가 많다는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분석이 나왔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기업의 수익성 개선, 정책 개혁 덕분에 한국 증시를 중기적으로 낙관한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도널드 라자드자산운용 신흥국시장 총괄은 26일 연합인포맥스에 "2025년 첫 11개월 동안 MSCI코리아지수가 약 80% 상승했음에도 다수 섹터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펀더멘털이 혼재된 상황 속에서도 투자기회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20개국에서 약 2천480억달러(약 359조원)를 굴리는 라자드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한국 증시의 우수한 성과는 반도체가 주도했고, 지수 상승은 메모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하드웨어에 크게 집중됐다. 시장 전반은 기업 실적 회복과 글로벌 경기 개선, 국내 개혁 정책이 맞물리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도널드 총괄은 "2023년 신흥국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되던 한국 증시는 현재 주요 아시아시장은 물론 신흥국시장 대비 유의미하게 할인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세였던 한국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졌다는 뜻이다.

신흥국시장 대비 할인된 한국시장

자료:라자드자산운용

라자드운용은 기업 수익성 지표도 강조했다. 운용사에 따르면 수익성은 작년 초 기록적인 저점에서 크게 개선돼 장기 평균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도널드 총괄은 "단기적으로는 AI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지가 핵심 변수이며 한국 증시는 이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다"면서도 "중기적으로는 수익성 추이가 시장의 주요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총괄은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한 정부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측면에서 자동차·기술·소비재 등 주요 산업에서의 한국의 강한 경쟁력은 전기화, AI, 글로벌 소비확대와 같은 구조적 성장동력에 대한 레버리지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총괄은 "한국 경제의 수출 의존도와 AI 관련 민감도를 고려할 때 경기 변동성에 따른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익성 개선, 정책 개혁이 결합하면서 중기적으로는 한국 증시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전망은 글로벌 및 국내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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