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본시장 글로벌 기준에 가까워져"
"밸류업으로 코스피 상승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국내 증시가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노력으로 크게 개선되며 외국계 금융기관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개혁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증시가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비케시 코테차 시타델증권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26일 연합인포맥스에 "글로벌 유동성 공급자로서, 최근 시장 구조개편과 정책변화로 인해 한국 자본시장의 효율성이 높아졌고, 글로벌 기준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시타델증권은 전 세계 50개 이상의 시장에서 주식·옵션·채권 등을 거래하는 유동성 공급자다. 이 회사의 아시아태평양 총괄이 시장 구조개선과 장기 외국인 자본 유치에 집중해온 금융당국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코테차 총괄은 "한국 자본시장은 성장에 우호적인 정책 개혁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 역시 혜택을 체감했다"며 "이러한 기반을 통해 2026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70% 이상 오르며 주요국 증시 주가지수 중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코스피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대표는 "올해 한국 주식시장을 되돌아보면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주주환원 정책의 진전을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은 기업의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 증가로 이어졌고 코스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929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2천890억달러(약 418조원)를 운용하는 로베코운용의 크랩 대표는 "앞으로도 구조적 개선이 이어진다면 2026년에도 한국 주식시장은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전반적인 아시아시장도 긍정적으로 봤다. 크랩 대표는 "올해 미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 등 여타지역도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며 "MSCI아시아지수가 글로벌 및 미국지수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미국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개선되는 성장세, 그리고 낮은 인플레이션은 내년 초반 아시아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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