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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경제 화두는 '고용 없는 호황' 될 것"

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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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내년 미국 경제의 화두가 고용 없는 호황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등에 힘입어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며 고용을 줄이고 있어서다.

◇고용 없는 호황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미국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은 '대불황' 수준으로 얼어붙어 있다.

최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 4.3%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3.3% 성장을 크게 웃돌았으며, 2023년 3분기의 4.7% 성장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반면 실업률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있으며, 구직자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상 경제가 성장하면 고용이 증가한다. 그러나 올해는 경제에 돈이 순환하고 있지만, 그 돈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사용되지 않았다.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가 새로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인들의 소비 역시 증가했지만, 대부분이 의료 서비스 부문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는 낮은 수준이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장과 노동시장이 분리되었다"고 진단했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이 채용 광풍 당시 인원을 과도하게 확보했으며, 현재는 자진 퇴직이나 해고를 통해 인력 규모를 수요에 맞게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고용 둔화, 내년 더욱 심화할 것

기술기업들의 AI 투자가 확산하면서 내년에도 고용 둔화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기술기업들의 AI 투자가 결실을 맺게되면 고용 없는 호황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이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 하고 있으며, 이는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은 AI 주도의 효율성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해고를 정당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일자리 수는 이미 펜데믹 이전보다 줄었다.

올해 해고 건수도 대기업과 빅테크 기업들에 집중됐다. 아마존(NAS:AMZN)과 마이크로소프트(NAS:MSFT), 메타(NAS:META) 등이 대규모 인원 감축을 발표했다. 반면 기업 전체적인 해고 건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AI 발전으로 고용을 줄이는 이런 추세는 이미 정체된 고용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할 수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AI 투자가 실질적 성과를 냈는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3분기 GDP 호조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며 "많은 미국인들은 이런 상황이 자신들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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