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의 수익률 곡선이 뚜렷한 재료의 부재 속에 가팔라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2시 기준가보다 0.40bp 하락한 4.13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90bp 내린 3.48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20bp 상승한 4.819%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2.7bp에서 65.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직전 거래일 채권시장은 성탄절 전야를 맞아 오후 2시에 폐장한 바 있다.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유럽 금융시장이 성탄절 연휴로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시장도 방향성에 힘을 실을 만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재료가 부족한 와중에도 미국 국채시장에서 국채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는 가팔라지는 그림을 그렸다.
내년 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베팅이 지금 더 강해지면서 단기물 구간은 금리가 눌렸다. 반면 장기물 구간은 탄탄한 미국 경제 성장세와 물가 상승 압박으로 조금 더 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인하 확률을 19.9%로 반영하고 있다. 직전 거래일 마감 수치는 15.5%였다.
10년물 구간은 보합권에서 유의미한 움직임은 없었다. 장 초반 2bp 넘게 내리던 10년물 금리는 오후 들어 보합권으로 되감겼다.
다만 3년물과 7년물 등 중단기 구간 금리만 별도로 더 크게 하락하는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3년물 금리는 6bp, 7년물 금리는 4bp 넘게 내리고 있다.
3년물과 7년물은 통상 비지표물로 여겨진다. 연준 통화정책의 파생물처럼 여겨지는 2년물이나 글로벌 벤치마크 10년물과 달리 3년물과 7년물은 헤지 수요가 강하지 않고 외국 중앙은행이나 연기금도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 물량이다.
그만큼 12월과 같이 연말 유동성이 얇아지고 포지션 정리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전체 국채 수익률 곡선 흐름과 무관하게 튀는 흐름이 나타나곤 한다. 이날 3년물과 7년물의 움직임도 이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3년물은 지난 23일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깜짝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된 후 다른 구간보다 금리가 더 크게 오른 바 있다. 이날 금리 하락은 그에 따른 되돌림으로도 해석된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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