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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주간] 연말 환율 종가 1,400원대 어디쯤일까

2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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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번 주(12월29일~1월2일) 서울 외환시장은 달러-원 환율의 연말 종가가 어느 선에서 결정되고 새해 첫 시작 수준은 어느 레벨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연말 종가 결정을 앞두고 외환당국은 레벨을 낮추기 위한 강력한 개입에 나섰고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를 재가동하면서 힘을 보탰다.

달러-원 환율은 한때 1,430원선을 밑돈 후 다시 1,440원대로 올랐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실개입은 예상보다 강력했으며 국민연금 전략적 환 헤지도 그동안 시장에서 예상돼 온 변수인 만큼 환율 하락 압력이 컸다.

연말 종가뿐 아니라 새해 초에도 국민연금 전략적 환 헤지 물량이 상단을 낮추는 방향으로 갈 경우 달러-원 환율은 1,400원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출 수 있다.

올해 환율이 고공행진을 펼친 만큼 달러-원 환율 연말 종가가 1,400원대 어느 지점에서 마무리할지에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쏠려있다.

서울 외환시장은 오는 31일에는 휴장이며, 새해 첫 거래일은 오는 1월 2일이다.

새해 첫 거래는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며 마감은 새벽 2시로 이전과 같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7일 1,440.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40.30원)보다 1.90원 오른 수준이다.

◇2025년 연말 종가 환율, 1,400원대 안착할까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에 장 중 한때 1,420원대로 진입하면서 개입 충격파와 국민연금 환 헤지 여파를 크게 받았다.

하지만 저점 매수세가 탄탄하게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429원선을 찍고 다시 1,440원대로 올랐다.

국민연금은 지난 24일 전략적 환 헤지를 본격 재가동했다.

최근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은 650억달러 한도인 외환스와프도 1년 연장했고, 국민연금은 전략적 환 헤지 역시 1년을 연장했다.

앞으로도 달러-원 환율이 튀어 오를 때마다 국민연금 환 헤지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국민연금이 환 헤지에 나선 이상 환 헤지에 따른 손실을 보는 환율 상승을 용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달러-원 환율이 1,480원선 위로 오르기는 어렵다는 인식이 시장 전반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 달러-원 환율 종가 환율이 1,430~1,45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264.50원, 1,288.00원에 연말 종가를 기록한 후 2024년에는 정규장 종가 기준 1,472.50원, 야간 연장거래 기준 1,472.30원에 연말 종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비상계엄 선포와 같은 이례적인 사건이 있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레벨에 환율이 연말 종가를 형성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외환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된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 마지막 거래일인 오는 30일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할 공산이 크다.

아울러 분기 말, 연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놓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이 1,440원대 언저리에서 차츰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이 달러-원 환율을 다시 한번 1,430원선 아래로 밀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엔화, 위안화 흐름도 주목…달러-위안 7위안선 눈길

최근 달러-엔 환율 흐름은 오히려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원화 약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달러-엔 환율이 157엔대까지 올랐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강력한 구두 개입에 내리면서 오히려 엔화에 연동된 원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서울 환시의 시선은 그동안 크게 약세를 보이지 않던 중국 위안화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위안화는 지난주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7위안선을 밑돌면서 눈길을 끌었다.

인민은행이 최근 지속적으로 위안화 절상고시를 하면서 자국 통화 강세를 유도하고, 연말 위안화 수요도 한몫했다.

하지만 인민은행 환시 개입 경계심이 커지면서 중국 위안화 흐름이 새해 들어 외환시장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지난 26일 "환율 형성에서 시장의 결정적 역할을 견지하고, 환율 탄력성을 유지하며, 기대 관리를 강화해 과도한 변동 리스크를 방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주 주요 경제 지표는

글로벌 경제지표는 연말과 새해 첫날을 지나면서 발표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오는 29일 발표되는 일본은행(BOJ) 12월 의사록 요약본과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주목할 만하다.

내년에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가 어떻게 달라질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변수다.

이번 주에는 오는 30일 미국 12월 ADP 민간 고용지표와 31일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이들 지표가 연말 장세에 시장 흐름을 크게 뒤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시장 참가자들이 확인하고 싶어 할 가능성이 크다.

1월 1일에는 새해 첫날로 대부분의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미국 금융시장은 오는 1월1일 휴장이며, 29~31일은 정규 거래가 열린다.

일본은 1월 1일부터 2일까지 신정 연휴로 휴장이다. 중국은 1월 1일에 공식 휴장은 아니다.

서울 외환시장은 오는 31일부터 1월 1일은 장을 쉰다. 환율 연말 종가는 오는 30일 종가로 결정되며, 새해 첫 거래일은 1월 2일이다.

이번 주는 시장 참가자들이 주로 연말 종가와 새해 첫 환율 수준에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오는 1월 2일에는 주요 기관들의 시무식이 열린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이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관련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달러원 일별그래프

연합인포맥스

syjung@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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