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번 주(12월29일~1월2일) 서울 채권시장은 연말을 맞아 한산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환율이 당국 개입에 레벨을 크게 낮춘 상황에서 채권시장에 지속해서 우호적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기획재정부는 30일 11월 산업활동 동향을 발표한다.
31일엔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 물가동향과 2025년 11월 국세 수입 현황을 공개한다.
내년 1월 2일엔 2025년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발표한다. 재정경제부 출범식도 열린다.
한국은행은 오는 29일 2025년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개한다.
30일엔 2025년 12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 통화 및 유동성 개편 결과, 2025년 11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각각 발표한다.
31일엔 2025년 3분기 중 시장 안정화 조치 내역 공개를 발표하고 내년 1월 2일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신년사를 발표한다.
◇ 환율 급락에 강세 스티프닝…국발계는 예상 수준
지난주(12월 22~26일) 국고채 3년물 금리(민평금리 기준)는 지난 주말 대비 5.5bp 내린 2.96%, 10년 금리는 2.5bp 상승한 3.38%를 나타냈다.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34bp에서 42bp로 확대되면서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
당국의 강력한 개입 조치에 환율이 급락하면서 채권시장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지난 24일 공동명의의 구두 개입을 통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구두 개입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도 옮겼다.
기재부가 발표한 '국내 투자·외환 안정 세제지원 방안'에 따르면 서학개미가 해외주식을 매각하고 국내 주식에 장기투자 하는 경우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받을 수 있다.
아울러 환헤지를 하는 경우에도 양도소득세 혜택을 줄 방침이며 증권사의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 출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지난 24일 전략적 환헤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단 소식도 전해지면서 환율을 잡아끌었다.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안정보고서는 시장 예상 수준 정도의 재료로 해석됐다.
국내 주택시장과 환율 등 대내외 금융안정 우려를 채권시장이 선반영한 영향에 추가 약세 재료로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주관위원 의견문을 통해 "주가가 급등락하고 원화가 상대적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취약부문 신용위험이 여전히 높고,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이 정부 대책 이후에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내년 1월 16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별로는 2년물 2조8천억원, 3년물 2조9천억원, 5년물 2조5천억원, 10년물 2조2천억원, 20년물 5천억원, 30년물 4조3천억원, 50년물 8천억원 규모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1만20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8계약 팔았다.
◇ 강세 지속에 무게…커브 플래트닝 전망도
시장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주시할 재료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ADP 고용보고서, 국내 산업생산, 소비자물가지수, 한은 총재 신년사를 꼽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가 12월 중순 이후 형성된 금리 레인지 내에서 5년과 10년 구간의 추가적인 약세 압력이 낮아질 것이다"며 커브 플래트닝(수익률곡선 평탄화)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의 환율 개입에 따른 채권시장 훈풍이 지속할지도 관심사다.
문홍철 DB증권 자산전략팀장은 "정부의 강력한 외환시장 안정 의지가 채권시장에도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며 "연말은 계절적으로 달러가 부족한 시기이지만 동시에 잘이 얇아 외환 당국의 개입이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해가 되면 연준 QE의 효과 및 국내 정부의 강한 환율 안정 의지가 반영되면서 금리에도 하방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며 "한은 연간 통화정책 방향은 예상 수준이어서 시장 영향이 제한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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